'너다연' 이 2%대 시청률에 머무르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KBS
'너다연' 이 2%대 시청률에 머무르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KBS
'너 말고 다른 연애'가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2%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아시안게임 중계 여파로 두 차례 결방까지 겹친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2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이하 '너다연')는 3~4회가 공개된 9월 셋째 주(9월 14~20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TOP10 집계에서 전체 시리즈 7위에 올랐다. 반면 국내 시청률은 아직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너다연'은 1회부터 4회까지 줄곧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로 방송이 두 차례 쉬면서 흐름을 이어가는 데도 변수가 생겼다.

이번 주 5~6회에서는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의 관계 변화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오랜 기간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 사이에 다른 인물들이 얽히기 시작한 만큼, 남궁호와 이미도가 지나온 10년의 시간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
'너다연' 스틸컷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KBS, 유니켐
'너다연' 스틸컷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KBS, 유니켐
두 사람의 인연은 일곱 살 때 시작됐다. 남궁호가 이미도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되면서 어린 시절부터 서로의 가족사와 꿈, 상처까지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오랜 친구였던 두 사람의 관계가 연인으로 바뀐 것은 2017년 첫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이미도는 친구 사이마저 잃을까 두려워 자신의 감정을 외면했지만 남궁호가 먼저 다가갔다. "사귀고 헤어지는 뻔한 수순은 우리한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을 전했고,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매년 첫눈이 내리는 날을 기념일처럼 함께 보냈다.

연애 초반에는 사랑과 일 모두 순조로웠다. 제과회사 연구원인 남궁호가 개발한 '핫초코칩'이 인기를 얻었고, 영화감독을 꿈꾸던 이미도가 조감독으로 참여한 '그날이 오면'도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좇으며 서로를 응원했다.
'너다연' 스틸컷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KBS, 유니켐
'너다연' 스틸컷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KBS, 유니켐
2020년에는 남궁호의 가족사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과거 남궁호에게 빚을 남겼던 친모가 병든 채 다시 나타나 신장 이식을 부탁한 것. 결국 신장을 내어준 남궁호는 집으로 돌아온 날 이미도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10년 가까이 이어진 연애는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남궁호와 달리 이미도는 30대 중반이 되도록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하지 못했다. 이미도는 자신을 챙기려는 남궁호에게 오히려 초라함을 느끼면서 이별을 택했지만, 두 사람은 다시 만나 결혼을 약속했다.

이후 또 다른 인물들이 두 사람 사이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남궁호는 직장 후배 박수아(조아람 분)를 위험에서 구했고, 이미도는 감독 복귀를 두고 한태승(이주안 분)과 계속 얽혔다. 특히 이미도가 한태승의 사무실에서 외박하면서 두 사람이 매년 함께했던 첫눈 기념일도 처음으로 엇갈렸다. 10년 연애에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된 가운데 '너다연'이 두 사람의 흔들리는 관계를 앞세워 시청률 반등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