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국군의 날을 맞아 수도방위사령부에서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빌리와 슬리피가 게스트로 출연해 장병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슬리피는 부모님에게 몇 점짜리 아들인 것 같냐는 질문에 "좋은 점수를 못 줄 것 같다. 한 60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렸을 때 IMF 시기를 겪었다. 20살 때쯤에는 래퍼가 되고 싶어서 부산으로 떠나버렸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약 2년 동안 집을 떠나 있었다는 그는 "그때 너무 힘드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좀 죄송한 마음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당시 부모님의 관계까지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자신마저 집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를 향해서는 "나이 먹고 보니까 연락을 자주 안 하는 것만큼 불효가 없다"며 "그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연락 자주 하려고 노력하겠다. 사랑합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병들의 가족 고민도 다뤘다. 한 상병은 평소 강한 말투 때문에 어머니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며 미안함을 털어놨다. 김영희는 "남 배려한다고 가족한테 비수를 꽂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고, 해당 장병은 어머니에게 직접 사과와 사랑을 전했다.
출가를 고민하는 장병의 사연도 소개됐다. 해당 장병은 우연히 접한 불교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아 출가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영희는 "좋은 말씀은 받아들이되 내 생활을 유지해라"며 "선전포고하고 내 인생에 마침표 찍을 필요는 없다. 그러기엔 너무 젊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장병 9명이 참여한 '수방사의 얼굴' 선발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매력과 끼를 선보였고, 최종 1인이 '수방사의 얼굴'로 선정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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