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의 연출을 맡은 백종열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의 연출을 맡은 백종열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백종열 감독이 구교환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의 연출을 맡은 백종열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구교환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백종열 감독은 첫 만남부터 석환과 잘 맞는 배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백 감독은 "석환이라는 취업준비생을 굉장히 엉뚱하게 그리고 싶었다. 나는 남을 잘 웃기는 사람도 아니고 잘 웃는 성격도 아니라 우리 영화를 코믹하다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에게 크게 공감하지는 못한다"며 "그래도 우리 영화에는 분명 엉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석환이라는 인물과 영화가 끌고 가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 감독은 구교환과의 첫 미팅에 대해 "제 추측이지만 피차 반반씩 넘어갔던 것 같다. '이 사람도 넘어왔고 나도 넘어갔구나' 싶었다"며 "처음 만났을 때 이 정도의 엉뚱함이라면 석환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영화 '부활남: 더 레드' 스틸컷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부활남: 더 레드' 스틸컷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구교환과 강기영의 조합도 백 감독이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했던 부분이다. 강기영과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 작업한 사이였던 만큼 배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미 알고 있었다고 했다.

백 감독은 "강기영 배우는 예전부터 개인적으로도 알고 있었고 일도 여러 번 해봤다. 어떤 스위치를 누르면 어떻게 나오는지 알고 있었다"며 "그걸 그대로 구교환 배우 쪽으로 대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을 마주치게만 하면 서로 주고받는 호흡이 잘 살아날 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극 중 강기영이 선보인 춤 역시 현장에서 배우의 아이디어로 완성됐다. 백 감독은 "강기영 배우가 여러 버전의 춤을 준비해 보여줬고 그날 지금 영화에 나온 춤으로 결정했다"며 "촬영 당시에는 그때 유명했던 아이돌의 음악을 틀어놓고 췄다. 실제 영화에서는 그 음악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춤 자체는 즉흥이라고 보면 된다. 안무 선생님에게 조언을 받아 만든 게 아니라 강기영 배우가 자신의 바이브로 만들어낸 춤"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부활남: 더 레드'는 오는 9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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