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기자들의 시선을 따라가며 당시 사건을 둘러싼 의문과 여러 가능성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역사 왜곡 논란은 극 중 일부 인물들이 박정희 대통령 측과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장면을 두고 불거졌다. 영화가 특정 인물이나 기관을 사건의 배후로 확정해 결론짓지는 않았지만, 실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바탕으로 이 같은 가설을 언급했다는 점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가설을 작품에 담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역사 왜곡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영화는 창작물인 만큼 이 같은 설정은 표현의 자유와 영화적 상상력의 영역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흥행세는 이어지고 있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나흘간 140만여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관객 수도 157만명을 넘어섰다. 작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같은 논쟁이 향후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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