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선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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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CEO 안선영이 7년간 치매 어머니를 돌본 끝에 요양원 입소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요양원에 대한 인식과 현실... 엄마를 요양원에 모시게 된 이유를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안선영은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아들은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엘리트 하키를 시작해 캐나다 팀에 소속됐고, 집에서 모시던 치매 어머니는 인지장애가 심해져 요양시설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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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은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신 일을 두고 쏟아진 시선에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직접 많은 일을 겪기 전까지는 요양원, 치매 병원 하면 약간 현대판 고려장 같은 느낌이 솔직히 있었다"고 고백했다. 부모를 시설에 모시는 일이 부모를 포기하는 것처럼 느껴져 결정을 미뤘다는 것.

가정에서의 간병은 점차 한계에 다다랐다. 안선영은 치매 진행 과정에서 어머니에게 인격 변화가 나타났고, 자신을 향한 욕설과 폭력적인 행동도 있었다고 밝혔다. 어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상처를 입는 일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정신과에 도움을 요청했던 경험도 전했다. 병원 측이 출동할 경우 절차에 따라 어머니를 제압해 병원으로 옮겨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안선영은 차마 동의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그날 엄마가 저를 때리고 상처를 줘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와달라'고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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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배회 증상까지 심해지면서 경찰 도움을 받아 귀가하는 일이 반복됐지만, 요양원 입소는 쉽게 선택하지 못했다. 안선영은 "가정 요양이 너무 힘들고 절망적이었다. 그걸 오롯이 경험하고 나니까 요양시설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생활할 시설 인근으로 직접 이사해 방문 요양과 외출, 산책 등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했다. 데이케어도 단계적으로 준비했으나, 어머니가 뇌졸중을 겪으면서 수술과 재활 치료를 거친 뒤 시설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선영은 요양원 입소 뒤 모녀 관계가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집에 살면서 엄마를 내 인생의 저주처럼 여기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엄마를 다시 용서하고, 질병을 이해하고, 나를 용서하고 다시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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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안선영은 한국에 돌아오면 어머니를 찾아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그는 장기간 간병을 이어가는 가족에게 "희생한다고 해서 그게 효도는 아니다"라며 전문기관의 도움과 의료진의 판단을 가능한 일찍 구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 사람의 입장이 돼 보기 전에는 아무도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선영은 2013년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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