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튜브 채널 '쯔양'에는 '촬영 3번 거절당했는데 드디어.. 30년 전통의 라면가게?! 3단계 매운맛 라면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쯔양은 경기 구리의 한 라면 가게를 찾았다. 그는 "옛날부터 촬영을 너무 하고 싶어서 몇 번 전화를 드렸었는데 촬영을 안 한다고 하셔서 못 찍었었다"며 오랜 섭외 끝에 촬영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소 라면 마니아로 알려진 쯔양은 해당 식당에 세 차례 촬영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했다. 마침내 매장을 찾게 된 그는 들뜬 모습으로 메뉴를 맛봤다. 쯔양의 팬이라고 밝힌 사장님 역시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앞서 쯔양은 라면 20봉지까지 먹어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이제 많이 먹는 게 대세가 아니래요. 앞으로 적당히 먹는 유튜버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달라진 방향을 예고했다. 이후 공개된 라면 먹방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 것이다.
최근 먹방과 다이어트 콘텐츠를 둘러싼 유튜브 수익 창출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크리에이터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는 2023년 섭식장애 관련 콘텐츠 가이드라인의 규제 범위를 확대했다. 섭식장애를 직접 미화하거나 권장하는 내용뿐 아니라 미성년자 등 시청자가 따라 할 위험이 있는 섭식 행동도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실제로 일부 다이어트 크리에이터들은 수익 창출 중단 통보 뒤 신규 영상 업로드를 멈추거나 기존 영상을 대거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먹는 양 자체가 콘텐츠의 핵심이었던 먹방 유튜버들도 기존 방식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쯔양의 "적당히 먹겠다"는 선언과 달라진 라면 먹방은 변화의 갈림길에 선 먹방 콘텐츠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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