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에는 11년 차 키다리 아저씨 겸 삐에로로 일하는 남자친구와 사회복지사인 여자친구가 출연했다. 이경규는 특별 외교관으로 함께해 커플의 일상을 지켜봤다.
이날 MC들은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예비 배우자가 삐에로라면 결혼을 허락할 수 있나'라는 이른바 '삐에로 논쟁'을 꺼냈다. 서장훈은 딸 바보로 알려진 이경규를 향해 "과거로 돌아가 예림 씨가 삐에로 남자친구를 데려왔다면 어떨 것 같나. 열심히 일하고 돈도 2억 원 모아놨다면?"이라고 물었다.
이경규는 "내가 삐에로인데 사위마저 삐에로면 안 된다. 삐에로는 슬픔을 안고 가는 거다. 장인, 사위가 다 삐에로면 너무 슬프지 않겠냐"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효리가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돈도 열심히 벌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반박하자, 이경규는 "주위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은 자기 가정을 못 다스린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마찬가지다. 집에 가면 웃지 않는다. 정적이다. 그게 삐에로"라고 자신의 일상을 빗대어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희철도 "예전에 댁에 간 적이 있는데 정말 말씀이 없으셨다"고 거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효리 역시 "그건 핑계"라고 했고, 이경규는 풍선을 능숙하게 만드는 남자친구를 보며 "풍선은 저렇게 잘 만드는데 안 하는 거지, 게을러서"라고 쓴소리했다. 일방적으로 여자친구에게 기대는 모습에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 것이다.
한편 이경규의 딸 이예림은 2021년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했다. 이경규는 여러 방송에서 사위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딸바보 면모를 보여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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