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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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쇼 동치미' 방송인 이경실이 임신 중 조영남의 막말에 울었던 일을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추석에 나 혼자 산다'를 주제로 한 추석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경실은 조영남과 함께 방송하던 시절의 일화를 꺼냈다.

사건은 녹화장 인사에서 시작됐다. 이경실은 "어느 날 촬영장에 도착한 오빠(조영남)를 보고 제가 인사를 했다. 임신해서 배가 부른 저를 보더니 '이야~ 너 배가 점점 더 나오는구나. 배가 터지겠다'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방청객, 스태프 다 들었다"고 돌아봤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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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몸도 마음도 지쳐 있던 때였다. 그는 "나는 이미 '힘들어서 못 하겠다'라고 제작진에게 얘기하고 기분이 안 좋고 예민할 때였는데 그런 얘길 들은 거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경실은 "내가 오빠한테 '내가 힘들어서 그만한다고 했어! 오빠가 왜 사람들 많은 데서 나를 창피하게 해. 나도 진짜 힘들다고'라며 엉엉 울었다"고 했다.

현장 분위기는 이경실 편이었다고. 이경실은 "한 번 우니 울음이 안 그쳤다. 이걸 보고 한 방청객 아주머니가 '그건 조영남 씨가 잘못한 거예요!'라고 하더라"며 "거기서 조영남 씨는 잘못했다고 하면 되는데 '배가 많이 나와서 배가 나왔다고 한 건데'라며 모르쇠 표정을 짓더라. 거기 아주머니들은 출산 경험이 있다 보니 제 편을 들었다"고 떠올렸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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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일주일 뒤에 찾아왔다. 이경실은 "다음 주 녹화 때 그때 같이 다니던 (조영남의) 여자친구가 '언니, 오빠가 지난주에 잘못했다고 꽃다발 선물하니 기분 푸시래요'라며 꽃다발을 주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조영남이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여자한테 꽃다발 준 건 이경실 네가 처음이다. 지난주에 내가 이경실한테 '배가 많이 나왔다'라고 했더니 울고불고해서 당황했다'라고 고래고래 말하더라"고 했다.

이경실은 "내가 '꽃 안 가져!'라고 했더니 (조영남이) '내가 미안해서 잘못했다는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으나 1987년 이혼했다. 1995년 재혼했지만 이 결혼 역시 이혼으로 끝났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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