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는 추석을 맞은 박서진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박서진은 뇌혈관 검사를 받는 아버지를 만나러 병원을 찾았다.
그 자리에 큰 고모, 셋째 고모, 막내 고모가 함께 왔다. 고모들은 "상품권 보내줘서 제주도 잘 갔다 왔다. 진짜 고맙다"며 조카에게 인사부터 건넸다. 박서진이 고모들의 제주 여행 비행기값을 챙겨준 것이었다.
고모들의 기억은 조카의 무명 시절로 향했다. 뱃일을 하며 버스킹을 다니던 박서진을 떠올린 이들은 "우리 서진이가 이렇게 커서 가수가 됐다. 매스컴 타는 게 기분 좋은데 당시에 많이 울었던 게 가슴 아팠다"고 했다.
그리고 고모들은 박서진에게 미안함을 내비치며 "서진이는 맨바닥에 헤딩해서 올라간 아이다. 우리가 부끄럽다. 고모들이 하나라도 밀어주지 못해서. 다들 힘들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래도 늘 곁에 있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고모들은 "너의 등 뒤에서 너를 보고 있다. 잘 컸다. 대견하다"며 "네가 할머니를 닮아서 장구를 잘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이렇게 많이 컸나", "이렇게 커서 가수가 되어가지고"라며 조카를 바라봐 먹먹함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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