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S Drama와 GTV에서 방송된 '그래, 이혼하자'에서는 백미영(이민정 분)이 지원호를 그리워하다 캘빈(이현진 분)의 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3년 전 백미영의 유산을 둘러싼 사연도 드러났다.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의 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강경태(정의제 분)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지나가던 지원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지원호와 디자이너의 꿈을 함께 꾸며 그에게 마음을 키운 강경태는 지원호가 백미영과 미래를 계획하자 자신을 떠날까 두려워 한약을 바꿔치기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지원호는 "다리 아래로 뛰어들던 널 잡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고 충격을 받은 강경태는 도로로 뛰어들었다가 차에 치였다.
백미영이 자신 때문에 아이를 잃었다는 죄책감을 느낀 지원호는 캘빈에게 "미영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도움을 청했다. 백미영이 유산의 진실을 알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캘빈은 안희주(이진이 분)에게 이태리 유명 사진작가와 일할 수 있는 추천서를 건넸다. 이어 지원호에게 "그 반지 이제 당신 인생에서 완전히 빼 줬으면 좋겠다. 반지도, 미영이도"라며 백미영과 이혼하라고 했다.
지원호는 백미영에게 회사를 캘빈에게 팔았다고 알렸다. 백미영은 곧바로 캘빈을 찾아가 회사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캘빈은 "지원호 씨와 난 필요에 의한 거래를 한 것뿐"이라며 거절했다. 캘빈웨딩 대표를 맡는 조건으로 지앤화이트를 되찾은 백미영은 캘빈과 함께하게 됐고, 지원호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씁쓸해했다.
캘빈 웨딩홀 개장을 준비하던 백미영은 바쁜 와중에도 지원호를 잊지 못했다. 그는 송아리에게 "365일 공기처럼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원호 씨가 있었는데, 지금 그 공기가 사라져서 숨쉬기가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백미영의 마음을 알고 있던 캘빈은 웨딩홀 오픈식 날 그를 지원호에게 보냈다.
백미영은 별장에 머물고 있던 지원호를 찾아가 재회했다. 그는 "원호 씨가 내 앞에서 완전히 사라지고서야 깨달았다"며 "그러니까 가지 마. 내 옆에만 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날 지원호는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다시 사라졌다.
'그래, 이혼하자'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방송 후에는 티빙과 웨이브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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