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는 박진영과 첫열매들의 신학적 성격을 둘러싼 연구 절차를 밟고 있다.
약 3년 전 제108회 정기총회 당시 부산노회는 '박진영씨의 이단성에 대한 연구' 청원안을 상정했고, 교단은 이후 서면 질의 등 관련 절차를 거치며 검증을 이어왔다. 최종 연구 결과는 2027년 9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보고될 전망이다.
교단 차원의 검증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박진영이 최근 직접 종교 논란에 입장을 밝히면서 첫열매들의 신학적 정체성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진영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이 몸 담고 있는 교회에 대해 "확실한 근본이 있고 족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생을 얻는 방식에 대해 웨슬리안 감리교의 영향을 받았으며, 영생을 얻은 이후 이를 잃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원론적 해석에서는 피터 럭크만 계열의 근본주의 독립침례교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존 교파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첫열매들만의 해석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자신들의 모임을 '무할례자들에 대한 복음파'라고 명명하면서 예수와의 연합, 죄 사함 등을 둘러싼 독자적인 신학적 해석도 제시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신학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정성욱 박사는 크리스천투데이에 기고한 칼럼에서 박진영의 견해가 기독교 전통 신앙과 "심각하게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박진영의 설명에서 성부와 성자의 관계, 성령의 위격,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 등 핵심 교리 전반에 신학적 문제가 있다고 봤다. 더불어 구조적으로 고대 아리우스주의와 맞닿아 있어 위험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진영은 그간 이른바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와의 연관설이 불거질 때마다 해당 교단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자신의 모임 역시 특정 교단이나 조직이 아닌 지인들과 함께하는 성경공부 모임이라고 설명해왔다.
이와 별도 기독교복음침례회 측도 과거 박진영이 해당 교단 신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진영은 첫열매들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현재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국내외 8개 지역에 예배당을 두고 예배와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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