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때문에 연기 혹평을 받은 나나, 보아./사진=텐아시아DB
입술 때문에 연기 혹평을 받은 나나, 보아./사진=텐아시아DB
배우 나나가 첫 사극 도전작에서 불거진 '입술 혹평'에 고개를 숙였다. 개인적인 외적 선택이 캐릭터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인정한 가운데, 과거 드라마 출연 당시 어색한 입술과 오버립 메이크업으로 곤욕을 치렀던 가수 겸 배우 보아의 사례가 다시금 소환되고 있다.

나나는 지난 22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공개 후 불거진 반응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내 입술이 보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줬다면 나의 잘못인 것"이라며 "나의 개인적인 선택이 배우로서 맞지 않는 선택이었던 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혹평에 속상해할 팬들에게도 "마음이 아플 거라 생각해 더 미안하다. 앞으로는 좋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나나가 '스캔들'에서 미스캐스팅 논란이 불거졌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나나가 '스캔들'에서 미스캐스팅 논란이 불거졌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에서 나나는 수절하는 청상과부 희연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그러나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나의 외모가 조선시대 과부라는 설정과 겉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클로즈업이나 감정 연기 장면에서 유독 도톰하게 강조된 입술에 시선이 쏠려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입술 필러' 의혹과 미스캐스팅 지적이 잇따랐다.

작품 속 배우의 입술이 대중의 입길에 오르내린 장면은 낯설지 않다. 2024년 신드롬급 인기를 끌던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 중간 투입됐던 보아 역시 똑같은 논란을 겪었다.
'내남결'에서 입술 때문에 연기 혹평을 받은 보아./사진제공=tvN
'내남결'에서 입술 때문에 연기 혹평을 받은 보아./사진제공=tvN
당시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보아는 재벌가 손녀이자 악역인 오유라 역을 맡아 기대를 모았으나, 방송 직후 거센 혹평에 직면했다. 과도하게 오버립 된 메이크업과 부자연스러운 표정 탓에 대사를 칠 때 입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듯 보였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입술 때문에 대사에 집중이 안 된다", "피부 시술 부작용 아니냐"는 지적까지 따르며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보아 역시 직접 입을 열며 정면 돌파했다. 보아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요즘 제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으신 것 같다"며 "입을 이렇게 하는 버릇이 있어서 오버립이 점점 그때 퍼졌나 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데 제 입술은 안녕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보아는 자신의 SNS에 "관리 안 하면 안 한다고 욕하고, 하면 했다고 욕하고, 살 찌우면 돼지 같다고 한다"며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고 직격타를 날리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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