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공개된 '스캔들'은 1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와 145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쇼 부문 7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타르,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총 10개 국가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 공개 이후 정지우 감독이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인물들의 욕망과 관계를 풀어낸 방식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인물들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과 조선 후기의 풍경, 한복과 소품, 판소리를 활용한 연출 등이 작품의 특징으로 꼽혔다.
손예진, 지창욱, 나나의 연기에도 국내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손예진은 자신의 욕망을 숨긴 조씨부인의 복잡한 감정선을 그렸고, 지창욱은 조씨부인을 향한 오랜 마음과 희연을 만나 변화하는 조원을 연기했다. 나나는 삶의 의지를 잃었던 희연이 조원을 만나 달라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조씨부인과 조원이 가까이 붙어 있는 모습에서는 어린 시절 처음 만나 서신을 주고받는 문우로 오랜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의 복잡한 관계가 드러난다. 조원을 끌어안은 조씨부인의 표정과 서신을 손에 든 채 눈물을 흘리는 조원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희연의 변화도 포착됐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무기력했던 모습과 밝은 옷차림으로 생기 있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대비된다. 조원이 남장한 희연의 갓끈을 고쳐 매주는 장면에서는 함께 살아가려 했던 두 사람의 달라진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반면 눈 내리는 밤 홀로 서 있는 조씨부인의 모습은 세 사람의 엇갈린 관계가 어떤 결말로 향할지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분희(한선화 분), 소옥(신윤하 분), 인호(강찬희 분)의 모습도 함께 공개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되짚게 한다.
'스캔들'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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