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이 폭행 논란 6개월 만에 복귀했다./사진=텐아시아DB
MC딩동이 폭행 논란 6개월 만에 복귀했다./사진=텐아시아DB
인터넷 방송 도중 여성 BJ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MC딩동(47·본명 허용운)이 논란 약 4개월 만에 방송 현장으로 복귀했다. 음주운전에 이어 폭행 논란까지 일으킨 뒤 내놓은 빠른 복귀 행보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MC딩동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return! come back!'이라는 문구와 함께 SBS Life 음악 프로그램 '더트롯쇼' 촬영 현장 사진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MC딩동이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쥐고 진행하는 모습과 대기실 문 앞에 붙은 자신의 이름표 아래에서 대본을 검토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가수 강예슬, 홍자와 함께 대기실에서 환하게 웃으며 촬영한 인증 사진도 게재했다. MC딩동의 이번 방송 활동 재개는 지난 3월 불거진 여성 BJ 폭행 논란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앞서 MC딩동은 지난 5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팬더TV의 엑셀 방송에 출연했다가 동료 여성 BJ와 갈등을 빚었다. 상대 BJ가 자신의 과거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거친 언사를 이어가자, MC딩동은 "카메라 치워"라고 소리치며 해당 여성 BJ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 장면은 여과 없이 생중계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MC딩동이 폭행 논란 6개월 만에 복귀했다./사진=SNS
MC딩동이 폭행 논란 6개월 만에 복귀했다./사진=SNS
당시 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MC딩동은 "2년 전 사건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트라우마가 떠올랐고 아이들이 생각나 욱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개인 SNS를 통해서도 "순간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변명의 여지 없는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복귀를 당당하게 '컴백'이라 알렸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랭하다. 2022년 음주운전 후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그가, 자숙 후 복귀한 인터넷 방송에서조차 폭행이라는 폭력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음주운전도 모자라 생방송 머리채 폭행까지 저질러놓고 6개월 만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귀하는 게 맞냐", "자숙의 기준이 너무 가볍다", "복귀 소식을 자랑처럼 올리는 태도가 씁쓸하다" 등 날 선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반성과 자숙의 무게를 무색하게 만든 성급한 현장 복귀에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