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연애전쟁'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나는 솔로' 돌싱특집 출신이자 공개 연애 중인 16기 광수와 22기 현숙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현숙은 광수의 대기업 퇴사 후 사업 실패로 인한 빚 등 어려운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블로그 협찬을 활용해 데이트 비용을 아끼는 등 연인을 배려해 온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현숙은 "'나는 솔로'에서도 밝히지 않았던 이혼 사유를 오빠(광수)만 안다"며 가슴속 깊이 묻어둔 아픔을 꺼냈다. 현숙은 "전 남편이 폭력적이어서 심하게 맞아 장기 파열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광수의 태도였다. 현숙은 "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는지 광수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갈등 과정에서 내게 '네가 잘못했으니까 전 남편이 그랬을 것', '왜 맞았는지 알겠다'고 하더라"라며 참담했던 기억을 전했다. 이어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아 헤어지자고 했고, 결국 정신과 치료까지 받기 시작했다. 오빠를 만나기 전에는 훨씬 밝고 건강했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갈등을 지켜본 패널들은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그 악조건을 뚫고도 상대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지 아닌지 먼저 판단해야 될 것 같다"며 "이러다 둘이 최악의 모습으로 이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곽범 역시 "헤어지는 걸 1순위로 두고, 헤어지는 걸 무서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효리는 두 사람 모두에게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이별의 문'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은 패널들의 예상을 깨고 결국 재결합을 선택했다. 광수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런데 문득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내가 왜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고, 현숙은 "우리 관계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게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한 번 더 노력을 해보자"고 관계 회복의 여지를 남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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