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연애 리얼리티 '내 남은 연애' 최종회에서는 여덟 출연자의 마지막 선택이 공개됐다.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출연자들은 진실게임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김륜기는 가장 설렜던 순간으로 서로빈과 함께했던 빨래방 데이트를 꼽았다. 그는 "아픈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대화를 하다 보니 내가 아픈 것을 잊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도곤은 마지막까지 서로빈을 향한 마음을 유지했다. 그는 "다른 출연자가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왔더라도 선택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서로빈만을 바라봤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이 지난 5일 동안 서로에게 사용한 누적 시간이 공개됐다. 한도곤은 자신에게 주어진 500분 가운데 480분을 서로빈에게 사용했다. 이를 확인한 서로빈은 "숫자로 보니 마음의 크기가 직접적으로 느껴졌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나타냈다.
한도곤은 서로빈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며 "로빈이 외에 호감을 느낀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의 마음이 서로빈에게 부담으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남겼다.
최종 선택에서 서로빈이 향한 곳에는 김륜기가 있었다. 서로의 모습을 확인한 두 사람은 손을 잡았고, 서로빈은 "륜기님을 이제는 더 좋아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애 경험이 없었던 서로빈에게는 첫 연애가 됐다.
항암 치료를 앞둔 김륜기는 "로빈 씨가 마음 편히 치료받고 오라고 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서로의 상황과 아픔을 공유해왔던 두 사람은 최종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6년 전 블로그 이웃으로 처음 인연을 맺어 서로의 투병 생활을 응원했던 사이였다. 이후 '내 남은 연애'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최종 커플로 이어졌다. 김선호는 "생사를 나누며 함께 싸웠는데 어떻게 남이 될 수 있겠느냐"며 정예지의 손을 잡았다.
김선호에게 꾸준히 마음을 표현했던 김나영의 선택은 이어지지 않았다. 그는 "내가 좋다는데 뭐 어때. 내가 좋았으면 됐지"라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내 남은 연애'는 김선호와 정예지, 김륜기와 서로빈 두 커플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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