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시즌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출연자 기안84, 김연경, 이준호와 연출을 맡은 이소민 PD, 김지현 PD가 참석했다.
'대환장 기안장2'는 낭만 가득한 대관령에서 기안84,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민박집 '기안장'을 운영하는 민박 버라이어티다.
한여름 울릉도가 배경이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한겨울 대관령으로 향했다. 이에 대해 김지현 PD는 "시즌1은 한여름 울릉도를 배경으로 했는데 시즌2에는 정반대인 한겨울로 가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기안84에게는 미안하지만 한여름이나 한겨울 같은 혹한의 환경에 제일 잘 어울리는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겨울을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하다 대관령을 선택했다"며 "시즌2에서는 경력직 주인장이 된 기안84가 경험을 바탕으로 숙소를 만들었다. 숙소 안에 모여 먹고 마시고 놀면서 가까워지는 한겨울 민박의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숙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기안84가 내놓은 아이디어는 예상보다 더 과감했다고. 김 PD는 "기안84에게 2호점을 한다고 했을 때 '1호점보다 놀랍고 새롭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집이나 나무 위에 매달린 집, 곤충집 같은 특이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법적인 문제가 있어 반려했고 지금의 숙소가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겉으로는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다가갈수록 놀랍고 반전이 많은 공간"이라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기안84는 "손님을 많이 못 받더라도 하늘에 집을 띄우고 싶었다. 넷플릭스라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자본이 있는 회사니까"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는 집에 바퀴를 달아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움직이는 숙소를 구상했지만 이 역시 도로교통법 문제로 실현하지 못했다는 기안84는 "그나마 찾은 차선책이 이번 '기안장2'"라고 설명했다.
시즌 2에는 새로운 직원들도 합류했다. 시즌1에서 함께했던 진과 지예은을 대신해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기안84와 9박 10일을 함께했다.
이소민 PD는 "기안84와 새로운 조합을 만들고 싶었고 예능에서 본 적 없는 인물들로 조합을 꾸리고 싶었다"며 "기안84가 처음 김연경 이야기를 꺼냈다. 김연경이 좋은데 조금 무섭다고 하면서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고 섭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준호의 합류에는 기안84의 '슈퍼스타 사랑'이 영향을 미쳤다. 김 PD는 "진이 이번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기안84가 여전히 슈퍼스타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더라. 그래서 또 다른 슈퍼스타인 이준호를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르세라핌 카즈하에 대해서는 "앞의 세 분과는 다른 결의 막내를 찾고 싶었다"며 "가장 많은 반전을 보여준 분이었다. 현직 아이돌의 미친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연경은 "단체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오랜만에 새로운 분들, 숙박객들과 함께하면 좋은 추억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안84 사장님이 어떤 기발한 상상력으로 집을 만들지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다만 숙소의 규모는 예상 이상이었다고. 김연경은 "가장 큰 숙소라고 해서 만만하게 보긴 했다. 제가 키가 좀 있어서 '나한테는 편리한 집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막상 가보니 저한테도 큰 숙소더라. 어마어마하게 큰 숙소"라고 말했다.
카즈하는 "시즌1에서 일상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낭만을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얼마나 파격적일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박 운영도 처음이라 서툰 부분이 많았지만 손님들에게는 인생에서 소중한 한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손님들과 함께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촬영 초반에는 숙박객에게 표정을 지적받기도 했다. 기안84는 "3~4일 정도 됐을 때 숙박객 한 분이 '표정이 왜 이렇게 어둡냐'고 하더라. 즐기질 못했다"고 말했다. 숙박객이 다치지는 않을지, 음식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방송이 재미있게 나올 수 있을지까지 신경 쓸 게 많았다고. 기안84는 "걱정이 많이 컸던 게 사실이다. 4일이 지난 뒤부터는 많이 풀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 과정에서 기안84가 가장 의지한 직원은 김연경이었다. 그는 "제가 오해하고 있었는데 소녀 같은 면도 있더라. 연경님의 카리스마 때문에 제가 움츠러들 줄 알았는데 가장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생활을 이렇게 잘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융통성 있게 잘 이끌어줬다. 원래는 눈도 못 마주쳤는데 지금은 편해졌다"며 "연경님의 품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 시즌이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에 김연경은 "거짓말을 얘기하려다 보니까 말이 안 나오는 것 같다. 방금 지어낸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기안84는 시즌3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시즌3는 글쎄,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 이상의 집이 나올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반응을 보고 넷플릭스에서도 말씀해주겠지만 예능 시장도 워낙 치열하고 감성도 있어야 한다. 이번 시즌을 뛰어넘을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하는데"라며 "나올까요, 그게"라고 되물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대환장 기안장 시즌2'는 2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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