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이 과거 김다현을 심사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김다현 SNS
심수봉이 과거 김다현을 심사했던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김다현 SNS
가수 심수봉(71)이 축제 무대에서 직전 순서였던 후배 가수 김다현(17)을 향해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른다"며 공개 저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김다현의 이름을 부르는 대신 '여자', '아가씨', '선수'로 지칭하며 날을 세운 가운데, 두 사람이 3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과 참가자로 마주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김다현의 무대 직후 심수봉의 순서로 진행됐다. 자신의 히트곡 두 곡을 부른 심수봉은 마이크를 잡고 직전 무대에 선 김다현을 언급했다. 심수봉은 "앞에 노래 부른 여자"라며 "지금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혹시 그 매니저가 와 있나.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뒤 관계자들을 향해 "내 앞에 저 선수는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나 지금 어지러워서 쓰러지게 생겼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찾아오신 분들을 위로해 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며 "너무 힘들어서 할 수 없이 여러분께 고백한다"고 덧붙였다.
'현역가왕'에서 김다현을 심사 했던 심수봉./사진제공=MBN
'현역가왕'에서 김다현을 심사 했던 심수봉./사진제공=MBN
손녀뻘인 후배 가수를 향한 공개 저격에 대중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두 사람은 3년 전 방송을 통해 이미 마주한 사이로 알려졌다. 심수봉은 2023년 12월 방송된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에 스페셜 마스터로 출연했다. 당시 본선 1차전 '1대 1 데스매치'에서 김다현은 가수 린과 맞붙었고, 심수봉은 린을 선택했다. 심수봉의 선택으로 김다현은 패배해 방출 후보로 밀려났다. 이후 김다현은 패자부활을 거쳐 최종 3위(美)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과거 경연 무대에서 참가자를 직접 심사했던 선배 가수가 수많은 관객이 모인 공개 행사 무대에서 "노래도, 삶도 모른다"며 직전 출연자를 비판한 상황이다. 축제 현장에서 나온 이례적인 공개 비판을 두고 관객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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