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지난 12일 2.6%의 시청률로 출발한 뒤 최신 회차인 4회까지 연속 2%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연 서강준의 비주얼과 연기를 향한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4회에서 서강준은 남궁호 역으로 이미도(안은진 분), 박수아(조아람 분)와 얽힌 관계 속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했다.
남궁호는 이미도와 결혼을 준비하면서 그의 영화에 대한 꿈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배려했다. 이미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려놓으면서도 묵묵히 곁을 지켰고, 서강준은 차분한 말투와 부드러운 시선으로 상대를 향한 진심을 담았다.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남궁호의 내면도 세밀하게 풀어냈다. 이미도의 꿈을 응원할 때는 과거 자신의 꿈을 포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복잡한 심경을 담았다. 괴한의 위협에서 벗어난 박수아를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걱정과 안도가 교차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섬으로 도망쳐온 박수아의 아픔을 헤아리면서도 자신의 꿈을 이해해주는 그를 향해 미묘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 사이에 쌓여온 감정을 직접적인 대사보다 표정과 시선으로 풀어내며 관계 변화에 힘을 실었다.
남궁호의 가정사가 담긴 에필로그에서는 그동안 눌러왔던 감정이 터졌다. 오랜 시간 품어온 상처와 분노를 쉽게 꺼내지 못하던 남궁호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서강준은 담담함을 유지하다 무너지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그리며 인물의 과거사를 전달했다.
서강준은 로맨스와 액션, 감정 연기를 오가는 동시에 특유의 비주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상대를 바라볼 때의 부드러운 분위기부터 위기 상황에서의 날카로운 모습까지 변화를 주며 로맨틱 코미디 남자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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