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아동 학대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사진제공=MBC에브리원
원영이 아동 학대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사진제공=MBC에브리원
실종된 줄 알았던 8살 원영이는 이미 한 달 전 아동학대 끝에 숨진 상태였다. 실종 수사 과정에서 부모의 끔찍한 학대와 암매장 정황이 밝혀졌다.

2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의 ‘라이브 이슈’에서는 8살 원영이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전말을 집중 조명한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원영이가 사라지자 경찰은 행방을 찾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부모의 진술에 석연찮은 정황이 발견됐다. 초등학교 인근 CCTV에 원영이로 보이는 아이가 포착됐지만, 엄마 김 씨는 해당 영상이 촬영된 날에 대해 “부부싸움 후 술을 마시고 원영이를 데리고 외출했다가 아이가 사라져 혼자 귀가했다”고 주장했다.
원영이 아동 학대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사진제공=MBC에브리원
원영이 아동 학대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사진제공=MBC에브리원
경찰은 원영이 사건을 공개수배로 전환하고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김 씨의 카드가 사용된 시골 슈퍼 직원으로부터 “김 씨가 가게 밖에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그러나 당시 CCTV에는 부모의 모습만 찍혔을 뿐 원영이는 보이지 않았다. 슈퍼 인근 야산에서 흙이 묻은 삽 두 자루까지 발견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결국 경찰은 야산에서 원영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수사 결과 원영이는 실종 신고가 접수되기 약 한 달 전 이미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과정에서는 친부 신 씨와 새엄마 김 씨의 지속적인 아동학대 정황도 드러났다. 김 씨는 원영이에게 반복적으로 폭행을 가했고, 추운 겨울 원영이를 거의 나체 상태로 화장실에 가둔 뒤 몸에 락스를 뿌리는 등 심각한 학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원영이가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사망하자 부부는 시신을 신 씨 아버지의 묘 옆에 암매장했다.

신 씨는 원영이를 아버지 묘지 옆에 묻은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돌봐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해당 진술에 윤석민은 고개를 내저으며 분노를 표했다. 두 사람은 원영이가 숨진 뒤에도 충격적인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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