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이 출연자 화제성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사지제공=tvN
이준영이 출연자 화제성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사지제공=tvN
tvN 토·일 드라마 '포핸즈'가 송강의 전역 후 복귀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가운데, 이준영이 출연자 화제성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19일과 20일 방송에서는 최정요가 슬럼프에 빠진 강비오(송강 분)를 다시 피아노 앞으로 이끄는 과정과 그동안 감춰온 속내가 그려졌다.

9년 전 실종된 뒤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자로 돌아온 최정요는 한국 심포니의 객원 지휘자를 맡아 국내 데뷔 무대를 준비했다. 협연자로는 강비오를 선택했다. 그러나 강비오는 리사이틀 도중 저지른 실수로 슬럼프에 빠져 피아노에 손을 대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상황이었다. 최정요는 거절에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돌파를 권했고, 강비오의 어머니까지 직접 찾아가 설득한 끝에 협연을 성사시켰다.

이준영은 강비오의 상처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최정요의 면모를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했다. 과거 사고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최정요는 왼손만으로 연주를 들려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다른 사람의 평가보다 스스로 위로받을 수 있는 연주를 먼저 해보라고 조언하며 강비오가 다시 피아노 앞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왔다. 쓸쓸한 눈빛과 차분한 말투로 두 사람의 관계에도 깊이를 더했다.
이준영이 출연자 화제성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사지제공=tvN
이준영이 출연자 화제성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사지제공=tvN
지휘자로서의 카리스마도 부각됐다. 최정요는 자신을 향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텃세에도 흔들리지 않은 채 미세하게 어긋난 박자를 짚어내며 연습을 주도했다. 첫 합주에서 주변의 시선에 위축된 강비오에게는 "이번엔 날 절대적으로 믿어봐요. 오케스트라는 내가 컨트롤할 테니까"라고 힘을 실어줬다. 직접 두려움을 다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휘자로서의 실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

강비오를 돕는 모습 뒤에는 예상 밖의 속내도 숨어 있었다. 최정요는 사람들 앞에서 9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강비오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 관한 기억을 모두 간직하고 있었다. 자신을 두려워하는 이들 앞에서는 슬픔과 혼란을 내비치다가도 홀로 남으면 차가운 표정으로 돌아섰다. 특히 "어느 지점에서 떨어뜨려야 제일 괴로울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로 복수를 계획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준영은 상반된 표정과 분위기로 최정요의 이중적인 면모를 표현했다.

이준영은 상처 입은 친구를 일으켜 세우는 조력자와 복수를 준비하는 인물을 오가며 최정요의 복합적인 면모를 풀어내고 있다. 송강이 연기하는 강비오와 관계가 깊어질수록 최정요의 숨겨진 서사 역시 하나씩 풀리며 극의 주요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존재감은 화제성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15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9월 2주 차 차트에 따르면 이준영은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역 후 복귀작으로 '포핸즈'를 택하며 방영 전부터 관심을 끈 송강보다 출연 크레딧 순서는 뒤지만, 화제성에서는 3주 연속 정상을 지킨 셈이다. 작품 역시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같은 기간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포핸즈'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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