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취재진 앞에 섰다. /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전현무가 취재진 앞에 섰다. /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전현무가 이준과 베트남 다낭에서 즉흥 여행에 나섰다. 앞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즉흥 여행 장면을 둘러싼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이번에는 사전 계획 없이 현지인들의 추천을 따라 여행을 이어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디스이즈 현무로드'에서는 전현무와 이준이 베트남 다낭에서 현지 맛집과 명소를 찾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전현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입 유튜버 전현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첫 여행지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다낭이었다. 전현무는 "한국인이 없는 곳을 찾아가 즐기는 것이 우리의 기준"이라며 기존 관광 코스 대신 현지인들이 찾는 장소를 방문하겠다고 설명했다.
20일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방송됐다. / 사진=MBN
20일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방송됐다. / 사진=MBN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 30분이 넘어 다낭에 도착한 전현무는 택시 기사에게 "기사님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택시 기사가 추천한 식당에 도착한 그는 직원으로부터 한국인 손님이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메뉴판에는 개구리 요리가 대부분이었고, 전현무는 "다 개구리인데?"라며 당황했다. 이후 "그래도 도전해보자"며 개구리 요리를 처음 맛본 뒤 "진짜 닭고기 맛이 나네"라고 말했다. 옆 테이블에 있던 현지인에게는 또 다른 맛집을 추천받았다.

자정이 넘은 뒤 전현무는 현지인들이 찾는 야장으로 자리를 옮겨 맥주와 숯불꼬치구이를 주문했다. 이때 이준이 백팩 하나만 메고 합류했다. 가방에는 흰 티셔츠 4장과 속옷, 양말만 들어 있었고 바지는 입고 온 한 벌이 전부였다. 많은 짐을 챙겨온 전현무는 이준의 단출한 짐을 보고 놀랐다. 이후 두 사람은 식사 도중 바퀴벌레가 나타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서서 음식을 먹기도 했다.

숙소로 이동하던 중에는 두 사람의 과거 인연도 공개됐다. 이준은 "우리 '스타골든벨' 했을 때 같은 헤어숍 다니지 않았냐. 그때 형이 나한테 말 걸었다"며 16년 전을 떠올렸다. 전현무는 "당시 정 붙일 연예인이 없었다. 다 무섭기만 하고"라고 말했다.

새벽 2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30만원에 예약한 3층 풀빌라를 둘러봤다. 넓은 수영장까지 갖춰진 숙소를 본 전현무는 "이 정도 사이즈면 애들 더 끌고 올 걸"이라며 아쉬워했다.
20일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방송됐다. / 사진=MBN
20일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방송됐다. / 사진=MBN
다음 날 아침에는 전날 만난 현지인이 추천한 '미꽝' 식당을 찾았다. 전현무는 "미꽝이랑 미하이산을 먹으라고 하던데?"라며 어렵게 주문을 마쳤다. 베트남식 비빔 쌀국수인 미꽝을 맛본 이준은 "쌀국수 중에서 이렇게 특이하고 맛있는 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전현무 역시 "역시 현지인한테 물어보는 게 최고다. 한국에서 여기가 검색이 되겠냐?"며 만족했다.

두 사람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미케 비치 대신 야생 원숭이가 출몰하는 바이다 비치로 향했다.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네 가지 수상 액티비티를 1인당 1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이준과 함께 보트에 오른 전현무는 주변을 둘러본 뒤 "우리 빼고 다 커플이야. 남자 둘이서 이건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물놀이를 마친 뒤 열대과일을 먹고 해변에서 낮잠을 자며 시간을 보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나란히 누워 이날 여행을 돌아봤다. 이준은 "오늘 진짜 유치하게 놀았다. 우리가 갈망하던 원초적인 느낌을 직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현무도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아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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