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2026 아시아 탑 아티스트 페스티벌(2026 ASIA TOP ARTIST FESTIVAL, 이하 ATA 페스티벌)'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밴드부터 힙합, 솔로 아티스트, 글로벌 그룹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가 이어졌고 배우 문상민까지 가세해 축제의 폭을 넓혔다.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올해로 2회차를 맞은 'ATA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날 하이파이유니콘, 김수영, 이오욱, 다이나믹 듀오, 문상민, 카더가든, 루시, 앤팀, 우즈, 씨엔블루가 무대를 채웠다.
'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첫 주자로 나선 하이파이유니콘은 'Beat it Beat it', 'SUPER DUPER', 'HUNGRY HEART' 등을 선보이며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김수영은 '그렇게 믿을래', '사람', '비틀비틀'에 이어 신곡 '외쳐 사랑을!'을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이며 청량한 목소리로 가을 하늘을 물들였다.

이오욱은 2NE1의 'UGLY'로 떼창을 이끌었고, 다이나믹 듀오는 'Smoke', 'AEAO', '죽일 놈' 등 히트곡을 연달아 쏟아냈다. 익숙한 전주가 흘러나올 때마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뛰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가수들의 공연 사이에는 배우 문상민이 토크 무대에 올라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문상민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백스테이지에서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에 맞춰 몸을 흔들고 가사를 흥얼거리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실제 무대에서도 "앞 순서였던 다이나믹 듀오 선배님의 너무 팬"이라며 '자니'를 일부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문상민은 넷플릭스 '뷰티 인 더 비스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담을 넘지 마시오' 등에서 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청춘을 연기한다. 그는 "내 얼굴과 20대가 가진 뜨거움을 보여주고 싶다"며 "오늘 날씨보다 훨씬 뜨거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더가든은 약 50분간 특유의 감성으로 공연장을 채웠다. '가까운 듯 먼 그대여', 'BIG BIRD', '그대 작은 나의 세상이 되어' 등을 선보였다. 공연 도중 구름이 햇빛을 가리자 "종일 그늘졌으면 그늘이 소중한지 몰랐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은 'HOME SWEET HOME'으로 장식했다.

루시는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즉석 무대로 특별함을 더했다. '빌런', '뚝딱', '아지랑이', '발아', '개화' 등을 선보인 이들은 '루시 노래 중 하나를 다른 장르로 바꿔 부르기'라는 미션을 받고 셋리스트에 없던 '조깅'을 즉석에서 편곡해 들려줬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 루시가 '21세기의 어떤 날'로 화답했는데, 앙코르 무대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다시 한번 "앵콜"을 외쳤다. 멤버들은 "시간이 다 돼서 가야 한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안 보내주려고 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앤팀은 'LOVE JANG', 'Koeagawari'로 밝은 매력을 보여준 뒤 'Good Boy'와 'LUNATIC'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Night to Howl!'을 사전 예고 없이 깜짝 공개해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 마지막에는 케이가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날리고 마키가 물을 뿌리는 등 자유롭게 무대를 즐겼다.

해가 질 무렵 등장한 우즈는 '난 너 없이', 'BUMP BUMP'를 시작으로 'Hijack', '방아쇠', 'Ready to Fight', '하루살이', 'NA NA NA'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공연 후반부 'Drowning'이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큰 떼창이 터졌다. 우즈는 "여러분이 불러주시는 목소리가 여기서 들으면 정말 아름답다"며 "올해 멋진 기억을 선물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랜 활동 끝에 'Drowning'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소회도 밝혔다. 우즈는 "내가 데뷔하고 12~13년 차에 'Drowning'이 잘되기 시작하면서 '사람 일은 언제 잘될지 모르는구나'라는 생각했다"며 "버티면서 재밌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빛을 발한다는 걸 직접 체험해봤다. 여러분도 나보다 더 빛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씨엔블루가 장식했다. 씨엔블루는 데뷔곡이자 대중적인 히트곡인 '외톨이야'를 첫 곡으로 꺼내 들며 등장부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장시간 공연을 즐긴 관객들도 다시 자리에서 뛰며 마지막 무대를 반겼다.

무대에 오른 정용화는 관객들의 뜨거운 에너지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는 "나보다 높게 뛰는 사람을 처음 봐서 깜짝 놀랐다"며 "오늘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뽕 뽑아드리겠다"고 외쳐 환호를 이끌었다. 이정신 역시 "50분 정도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 동안 좋은 시간 만들자"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관객들과 함께 즐길 것을 약속했다.
'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ATA 페스티벌' 1일 차 공연이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 사진=텐아시아DB, ATA 페스티벌
오전부터 이어진 축제의 마지막 주자였지만 현장의 에너지는 쉽게 식지 않았다. 씨엔블루는 오랜 시간 사랑받은 밴드다운 라이브와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내며 첫날 공연의 피날레를 책임졌다. 첫 주자 하이파이유니콘부터 마지막 씨엔블루까지 이어진 무대는 밴드, 솔로, 힙합, 글로벌 그룹을 아우르며 약 하루 동안 난지한강공원을 음악으로 채웠다.

공연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는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ATA 오락실'에서는 'ATA 무사 착륙 챌린지', '최애 타임 캐치', '우주선 해머게임' 등 참여형 이벤트가 펼쳐졌고, 직접 응원 깃발을 꾸미는 'FLAG YOUR ARTIST'도 운영됐다. F&B 공간과 네컷 포토부스, 공식 MD 부스 등도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밴드와 솔로, 힙합, 글로벌 그룹에 배우까지 한데 어우러진 ATA 페스티벌은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난지한강공원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무대 앞을 채운 떼창부터 즉석 편곡, 깜짝 무대까지 아티스트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첫날부터 축제의 열기를 달궜다.

ATA 페스티벌은 텐아시아·한경닷컴 등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K컬처 종합 페스티벌로, 9월 19~20일 이틀간 개최된다. 음악 공연을 넘어 K푸드, K뷰티, K패션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드래곤포니, 최예나, 최현욱, 데이브레이크, 어반자카파, 알파드라이브원, 이무진, 킥플립, 잔나비, 에이티즈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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