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ATA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사진=텐아시아DB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ATA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사진=텐아시아DB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가 세대를 뛰어넘는 명곡이 또 나오기까지 묵묵히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다이나믹 듀오는 19일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올해로 2회차를 맞은 '아시아 탑 아티스트 페스티벌 2026'에서 이들의 대표곡 'AEAO'(에아오), '죽일 놈'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다이나믹 듀오는 무대 위에서의 몰입과 관객과의 호흡을 팀의 가장 큰 무기로 내세웠다. 최자는 "무대 위에서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치열하게 논다"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함께 뛰어놀고 싶게 만드는 에너지가 우리만의 색깔"이라고 말했다. 개코 역시 "현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떼창을 이끌어내며 소통하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20년 넘게 팀을 유지해 온 비결로는 꾸준함과 동료애를 꼽았다. 개코는 "주기적으로 이어지는 히트곡과 팀을 깨지 않고 버텨 온 부지런함 덕분"이라고 짚었다. 최자는 "둘이 늘 함께 해 왔기 때문에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올 수 있었다"며 서로를 향한 신뢰를 나타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자는 "개코는 뛰어난 래퍼이면서 탁월한 싱어이기도 하다. 보컬 면에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느낀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개코는 "최자의 가슴을 울리는 노랫말과 남다른 먹성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탐나는 파트를 묻는 질문에 최자는 "'될대로 되라고 해'의 3절 랩은 구성이 워낙 탄탄해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개코는 "'고백'의 '군대 갔다 오면 곧 서른이야' 같은 날카로운 가사는 빼앗아 오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ATA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사진=텐아시아DB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ATA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사진=텐아시아DB
이들은 과거 발표한 곡들이 숏폼과 차트를 통해 재조명된 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코는 "데뷔한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 대학 축제에서 20대 학생들이 옛 노래를 따라 불러줄 때 지난 활동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자 또한 "유행은 결국 돌고 도는 것 같다"며 "지금의 관심 이후 또 다른 흐름이 찾아올 때까지 묵묵히 음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ATA 페스티벌 무대에는 헤드라이너로 씨엔블루, 우즈를 비롯해 앤팀, 루시, 카더가든, 문상민, 다이나믹 듀오, 이오욱, 김수영, 하이파이유니콘이 출연했다.

행사 둘째 날(20일)에는 헤드라이너로 에이티즈와 잔나비가 공연을 한다. 더불어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킥플립, 알파드라이브원, 최예나를 비롯해 이무진, 어반자카파, 데이브레이크, 최현욱, 드래곤 포니 등이 한강변을 꾸민다.

다이나믹 듀오는 20여 년간 한국 힙합 대중화를 이끈 팀이다. 시원한 브라스 세션과 재치 있는 가사로 전국적인 인기를 끈 'Ring My Bell'(링 마이 벨)과 깊은 감성의 멜로디로 지금까지도 널리 불리는 '죽일 놈 (Guilty)' 등이 시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꼽힌다. 지난해 'Smoke' 챌린지 열풍에 이어 해외 역주행 돌풍을 일으킨 이들은 최근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단독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ATA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난지한강공원은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서 공연장까지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있어 방문이 수월하다. 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버스를 통해 DMC 2번과 8번 출구 사이 새누리 어린이 공원과 공연장 티켓존 인근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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