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 40대 트로트 가수 A씨의 사건이 소개됐다. /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 40대 트로트 가수 A씨의 사건이 소개됐다. /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천사 가수'로 알려졌던 40대 트로트 가수 A씨가 친딸을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딸로 인해 사회생활 중 망신을 당했다는 망상에 빠져 각목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정수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혔다"며 "반성 없이 범행을 부인했고, 과거 배우자 폭행 전력 등으로 볼 때 재범 위험성도 높아 영구적 사회 격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검찰은 "딸이 호흡이 힘들다고 여러 차례 애원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며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부모에게 배신당한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 숨졌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40대 트로트 가수 A씨의 사건이 소개됐다. /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에 40대 트로트 가수 A씨의 사건이 소개됐다. /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A씨는 지난해 9월 22일 경남 남해군의 한 주거지에서 친딸 B씨를 폭행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를 차량에 태워 남해군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B씨는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B씨의 몸에서 다수의 멍과 상처를 확인한 뒤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튿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수사 초기에는 유기치사 혐의가 적용됐으나 이후 수사를 거쳐 A씨는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다뤄졌다. 방송에서는 피해자의 몸에 멍과 화상 등이 남아 있었으며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이 소개됐다.

A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8일 진행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