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과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스포츠 캐스터로 나서는 전현무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상혁이 출전하는 남자 높이뛰기와 양궁 리커브 중계를 맡는다. 대회 막판 금메달이 집중되는 양궁 리커브와 함께,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은메달에 머문 우상혁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높이뛰기 결승을 책임질 예정이다.
전현무는 캐스터 합류 소감으로 “너무 영광”이라며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고생하며 훈련해온 만큼, 그 노력이 헛되지 않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청률 1위 수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 전현무가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은 ‘재미’와 ‘쉬운 전달’이다. 전현무는 “일반적인 중계는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재미를 더해 평소에 안 보던 분들도 볼 수 있게끔 하고 싶다”라며 “종목의 규칙 등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양궁은 전현무가 자신만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종목이다. 정식 스포츠 중계는 처음이지만, 전현무는 “타사 예능 프로그램이긴 했습니다만, 아이돌 양궁 중계를 10년간 해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정식 중계는 처음입니다만, 그렇게 느껴지지 않도록 준비를 열심히 할 것”이라며 “기존 중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미와 흥미를 살려 그동안 양궁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도 TV 앞에 앉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조건 말을 많이 하는 중계를 선보이겠다는 것은 아니다. 전현무는 양궁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살리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역설적으로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할 생각이다. 너무 재미있게 하려고만 하지 않고 긴장되는 순간에는 오히려 말을 줄여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어 설명이나 흥분되는 순간은 제대로 전달하되 정말 집중이 필요하거나 긴장되는 장면에서는 함께 숨죽여 지켜보는 등 완급 조절을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현무가 맡은 종목 중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남자 높이뛰기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현무는 우상혁의 도전이 걸린 남자 높이뛰기 결승과 함께 대회 막판 금메달이 집중되는 양궁 리커브 경기를 맡아 현장의 뜨거운 순간을 전달할 것으로 주목된다.
전현무는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에 관심을 갖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중계, 하지만 철저히 준비된 중계를 보여드리겠다”라며 “아시안게임은 SBS!”라고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SBS는 배성재, 정우영, 전현무 ‘캐스터 삼각편대’를 앞세워 축구, 야구, 배드민턴, 수영, 펜싱, 농구, 양궁, 높이뛰기 등 주요 종목의 중계를 선보인다. 여기에 구본길, 임동현, 송대남, 김소희 등 종목별 레전드 해설위원들이 합류해 전문성과 재미를 모두 갖춘 중계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전현무는 앞서 데뷔 첫 월드컵 중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첫 도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 흐름을 읽고 전달하는 능력, 선수 콜, 해설위원과의 호흡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의 흐름이나 전술을 짚기보다 선수들의 특징을 반복해서 언급하는 장면이 많았고, 선수 이름을 제때 부르지 못하거나 플레이 상황을 놓치는 모습도 적지 않아 혹평을 받은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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