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는 2024년 9월 15일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사실은 곧바로 알려지지 않았고, 같은 해 12월 뒤늦게 전해졌다.
이후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에 달하는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고인이 생전 업무 과정에서 괴롭힘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MBC에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을 상대로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논란 이후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역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고용노동부는 업무상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발언이 반복된 사실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오요안나와 MBC의 계약 관계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조항은 적용하지 않았다.
MBC는 이후 기존 기상캐스터 운영 방식을 없애고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했다. 고인에게는 명예 사원증을 전달했다.
한편 올해 2주기를 맞아 MBC는 추모 기간을 마련했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 1층에 고인을 기리는 공간을 운영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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