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이 허경환을 저격했다. / 사진=텐아시아DB
양상국이 허경환을 저격했다. / 사진=텐아시아DB
개그맨 양상국이 '말자쇼'에서 절친 허경환을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말자쇼'는 '9회말 2아웃'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양상국은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과 허경환을 언급했다.

양상국은 10년의 공백기를 지나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사람으로 유재석을 꼽았다. 그는 "'놀면 뭐하니?'에 나가면서 다시 인기를 얻게 됐다"며 유재석의 연락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녹화가 끝나면 유재석 선배님이 전화나 문자를 주신다. '상국아, 또 보자'라고 하시는데 나한테는 주문 같았다. 그 말을 계속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양상국이 유재석을 언급했다. / 사진=KBS
양상국이 유재석을 언급했다. / 사진=KBS
유재석을 향한 서운함도 유쾌하게 풀어냈다. 양상국은 "'또 보자'고 해놓고 최근에는 좀 안 보더라. 많이 서운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한 번 보고 왔다. 한마디 한마디가 사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영희는 양상국에게 친정인 KBS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김영희는 "사실 양상국 씨도 친정이 KBS다. 허경환 씨가 지난번에 출연해 '친정이 안 챙겨줘서 서운했다'고 했다"며 섭섭한 점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양상국은 "허경환 씨는 KBS를 친정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지금 유재석 선배님 옆에서 MBC의 아들로 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자신은 'KBS의 아들'이라고 강조했다. 양상국은 "진정한 KBS의 아들은 나다. 나는 서운한 게 하나도 없다"며 "'말자쇼'에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상국이 허경환을 언급했다. / 사진=KBS
양상국이 허경환을 언급했다. / 사진=KBS
이날 양상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아버지를 떠나보낸 경험도 털어놨다. 아버지를 늦게 병원에 모신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연자의 이야기에 자신의 경험을 꺼내며 위로를 건넸다.

양상국은 "아버지께 수의 한 번 못 입혀드린 게 가슴이 아프다"며 "자책하는 것보다 잘 살고 행복한 게 낫다고 생각한다. 사연자 아버님도 아들이 많이 웃는 걸 바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상국은 "코로나 때라 어수선했는데 허경환을 비롯한 22기 동기들이 4일 밤을 같이 새워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의 마지막 길에 동기들이 각자의 유행어로 인사를 건넸다며 "좋은 분들과 웃으면서 보내드릴 수 있다는 게 자식으로서 뿌듯했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이날 '말자쇼'에서는 서울에 상경한 대학생,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남자친구, 전역 후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퇴역 군인 등의 사연이 공개됐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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