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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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한형' 배우 이민호가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뒤 겪은 혼란과 1년간의 공백기를 선택한 이유를 털어놨다.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민호, 류혜영, 김대명이 출연했다.

이날 이민호는 2009년 방송된 KBS2 '꽃보다 남자' 이전에도 "작품을 5~6개 했지만 잘된 건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구준표 역을 맡은 '꽃보다 남자'가 크게 흥행하면서 단숨에 대중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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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이 "'꽃보다 남자'로 빵 뜬 이후 겁나지 않았냐"고 묻자 이민호는 "겁난다기보다는 갑자기 또 다른 내가 생긴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꽃남' 이미지와 지금까지 살아온 이민호라는 사람 사이에 괴리가 있었다"며 갑작스럽게 얻은 인기와 새로운 이미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품 성공 이후 광고와 각종 스케줄이 쏟아졌다. 이민호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러기엔 계속 일이 들어왔다"며 "중요한 건 해놓고 회사에 1년간 쉬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휴식 선언에 회사가 발칵 뒤집혔다고. 그는 당시를 "나를 돌아보고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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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는 구준표의 명장면에 대해서는 민망함을 드러냈다. 정호철이 극 중 구준표가 멸치를 보고 "이건 무슨 벌레죠?"라고 말하고 어묵을 처음 먹고 놀라워했던 장면을 언급하자 이민호는 "볼 때마다 수치스러워 죽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이후 재벌 역할이 많이 들어왔다. 그 전에는 흙수저도 했는데 화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실제로는 궁핍했기 때문에 가진 사람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민호는 류혜영, 김대명과 영화 '암살자(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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