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에잇레코즈는 14일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큐, 선우, 에릭 등 9명의 그룹 및 유닛 활동을 전담한다고 밝혔다.
세븐에잇레코즈를 이끄는 김지원, 한나래 공동대표는 더보이즈가 데뷔한 크래커엔터테인먼트에서 A&R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들이다. 더보이즈의 데뷔와 초기 음악 및 앨범 기획에 참여했고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버추얼 그룹 메이브(MAVE:) 제작에도 참여했다. 여러 소속사를 거친 더보이즈가 결국 팀의 시작을 함께했던 '옛 식구'와 다시 손을 잡았다.
남은 멤버들은 다시 한 회사에 모이는 대신 개인과 그룹 활동을 분리하는 길을 택했다. 개인 활동의 방향도 서로 다르다. 영훈은 나무엑터스, 현재는 매니지먼트 시선, 주연은 에이스팩토리, 큐는 피치 컴퍼니와 손잡으며 연기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선우는 그루비룸이 이끄는 앳에어리어, 에릭은 그리드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상연, 제이콥, 케빈은 아직 개인 소속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별도 소속사에서 주도하는 그룹 활동은 더욱 쉽지 않다. 기존 소속사가 아닌 새 소속사에서 그룹 활동을 맡은 인피니트가 유사 사례다. 올해 2년 만에 완전체 활동으로 팬미팅을 발표했지만 엘이 개인 일정을 불참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개인 활동과 팀 활동의 중요도를 각자 다르게 판단할 수 밖에 없다. 9명이 모이면, 스케줄도 9개, 생각도 9개다.
다만 희망적인 건 더보이즈의 여전한 그룹 파워다. 지난해 정규 앨범 'Unexpected'(언익스펙티드)는 초동 74만 장을 넘기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후속작 'a;effect'(에이 이펙트)는 약 43만 장으로 줄었지만 팬덤은 여전히 강한 편이다. 아직까진 개인보다 그룹일 때의 힘이 더 강하다.
더 보이즈의 '따로 또 같이'는 또 다른 길이 될 전망이다. 이 구조를 성공시키면, K팝의 수많은 그룹들에겐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9인의 마음이다. 더보이즈 9인이 시간이 지나도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게 '따로 또 같이'의 진정한 성공 조건이다.
윤예진 텐아시아 기자 cristy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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