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김혜선과 독일인 남편 스테판이 출연해 두 사람의 첫 만남과 결혼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날 김혜선은 독일로 떠났던 이유에 대해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왔었다. 안 좋은 생각까지 했다. 독일에 가서도 너무 외로운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김혜선은 과거 KBS2 '개그콘서트'의 '최종병기 그녀' 코너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몸을 아끼지 않는 개그로 인기를 얻었지만 활동이 이어질수록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아침마당'에서도 당시를 떠올리며 "'최종 병기 그녀' 코너를 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 나를 잃어가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우울증이 심해서 방송을 잠시 떠나기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독일의 한 레스토랑에서 이뤄졌다. 김혜선은 "제가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늦어서 '가고 없겠거니' 하고 갔는데, 기다리고 있더라"고 회상했다. 스테판은 "걱정이 되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테판은 김혜선의 첫인상에 대해 "귀엽고 예뻤다"며 "처음 보자마자 안아주었다"고 말했다. 김혜선 역시 "처음 안았을 때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이 사람과 결혼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스테판은 김혜선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호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행복했다. 혜선을 바로 사랑하게 됐다. 한 번 더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혜선은 "연예인이지만 집에서는 불 꺼진 방에 혼자 있는 걸 보고 외로워 보였다고 하더라"며 "남편은 그때 결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처음부터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약 100일간 독일에서 만남을 이어갔다. 이후 어느 나라에서 함께 생활할지를 고민했고, 스테판이 김혜선의 활동을 존중하면서 한국에서 생활하기로 결정했다.
김혜선은 "국제 부부는 나라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이냐, 독일이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남편이 제 직업을 많이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김혜선과 스테판은 2018년 결혼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