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 개봉을 앞둔 변요한을 만났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인터뷰장에 들어선 변요한은 "지금 각막이 좀 안 좋아서 뿌옇게 보인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그러더라. 각막이 긁힌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티파니도 아냐는 물음에 "걱정할까봐 이런 건 알리지 않는다"며 민망해했다.
지난 2월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티파니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된 변요한. 결혼 후 처음으로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한결 편안해 보인다는 말에 "지금 되게 불편하다. 결혼 후 기자님들을 만나는 건 처음이라 무척 긴장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누굴 만날 때 긴장감을 갖고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결혼한 소감을 묻자 "익숙하지 않아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지금 많이 행복하다"며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다른 각오도 있다. 챕터2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가는 방향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과 가정을) 잘 분리시켜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티파니는 여러 예능 등을 통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남편의 신작을 홍보하고 있다. 변요한은 "정말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영화 팀원들이 훨씬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절대평가를 해야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변요한은 이번 작품에서 노출신, 베드신도 소화했다. 변요한은 "그 친구(티파니)는 아직 영화를 못 봤지만 당연히 추천해 줄 수 있다. 이 일을 오래 해온 사람이라 내가 얼마나 고생하며 준비했는지를 먼저 헤아려준다.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고 객관화가 잘돼 있는 친구라 작품을 보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아내 티파니 영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절대적인 믿음'을 꼽았다. 변요한은 "저를 믿어준다. 어디까지 믿어주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체감되는 믿음이 있다. 나 역시 그만큼 신뢰한다. 서로를 믿어준다는 게 가장 멋진 일 아닌가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소녀시대의 유일한 형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저 티파니 씨의 남편일 뿐이다. 그런 권력적인 타이틀을 갖고 싶은 생각이 아예 없다"며 웃었다 .이어 "배우 변요한으로서 각개전투하듯 연기하고, 남편으로서 삶의 새로운 챕터를 잘 살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결혼이 가져다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변요한은 "힘든 세상 나를 믿어주는 사람과 함께 나아갈 수 있어 기분 좋다. 일 끝나고 집에 들어갈 때 참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작품에 너무 깊게 매몰되는 성향이었는데, 이제는 가끔 거기에서 나와서 제3자로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선도 생겼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나를 더 믿게 됐다"고 했다. 또한 "가장 어려운 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일이다. 저는 결혼이라는 어려운 걸 해냈기 때문에 연기할 때 스스로를 믿는 힘과 자신감이 더 커졌다. 책임감도 더 생겼다. 사랑할 수 있는 마음도 더 깊어졌다. 앞으로 더 커질 것 같다"며 단단해진 눈빛을 보였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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