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사건 수첩'에서는 "2년간 해외 근무를 마치고 돌아왔더니 아내가 몰래 집을 팔고 사라졌다"는 남성의 의뢰를 다룬다.
의뢰인은 2년간 중동 건설 현장에서 근무한 뒤 귀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집에는 이미 낯선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아내가 남편 몰래 집을 팔고 아이들을 시골에 있는 시부모에게 맡긴 뒤 사라진 것.
의뢰인은 "아내는 누구보다 조신한 여자였다"며 돈이나 이성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CCTV에는 아내가 커다란 짐을 챙겨 집을 나서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내는 약 한 달 전 직장까지 그만둔 상태였다.
탐정단이 아내의 직장을 찾아가면서 의뢰인의 주장과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내의 전 직장 동료들은 "드디어 집 나갔대요? 이제야 정신을 차렸나 보네"라고 반응했다. 또 "가출한 이유는 남편이 제일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탐정단은 의뢰인의 신상에도 의문을 품었다. 장기간 중동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는 설명과 달리 피부 등이 지나치게 깨끗하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것.
조사 결과 의뢰인이 해외 파견 근무를 다녀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해외가 아닌 교도소에 있었으며 출소한 전과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탐정단은 자신의 전과를 숨긴 채 가출한 아내를 찾아달라고 의뢰한 사실을 확인한 뒤 조사를 중단했다. 이후 해당 의뢰에는 또 다른 사실이 등장하고,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은 "악질 중의 악질"이라며 분노했다.
이날 방송에는 37년 경력의 형사 출신 이대우도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다. 이대우는 1989년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2000명이 넘는 범인을 검거한 인물이다. 37년간의 형사 생활을 마치고 퇴직한 지 4개월이 된 그는 "아직도 기자들에게 전화가 오고 사건을 의뢰하는 시민들도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수많은 범인을 검거했던 이대우가 과거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도 공개된다.
이대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사기꾼한테 당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약이 올랐다. 그를 꼭 잡아야겠다고 이를 갈았다"고 말했다.
이에 데프콘은 이대우를 속인 사기꾼을 두고 "깡이 대단하다"고 반응했다. 이대우가 어떤 방식으로 사기를 당했는지와 사기꾼의 정체는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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