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가 동성애자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사진=텐아시아DB
김범수가 동성애자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사진=텐아시아DB
가수 김범수(47)가 자신을 둘러싼 동성애자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새로운 아들로 합류한 김범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제작진의 10년 섭외 끝에 출연한 김범수는 아침부터 철저한 피부 관리와 깔끔한 정리 습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용실을 찾아 관리를 받던 김범수는 연애 공백기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30대 때까지만 해도 연애가 끊이지 않고 잘나갔는데 40대가 되니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올해 연말이면 혼자 지낸 지 5년째"라고 고백했다.

오랜 솔로 생활 탓에 주위에서 불거진 성정체성 의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헤어디자이너가 "손님들이 비혼주의냐고 묻다가 남자를 좋아하느냐고까지 묻는다"고 하자, 김범수는 "그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범수가 동성애자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사진제공=SBS
김범수가 동성애자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사진제공=SBS
동료 가수 거미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김범수는 "거미가 내 걱정을 많이 해준다. 빨리 결혼해야 한다고 하더니, 어느 날은 진지하게 '오빠 그쪽은 아니죠?'라고 묻더라"며 "그 말을 듣고 내 삶을 돌아보게 됐다. 혼자 있는 이미지에 머리도 길다 보니 그렇게 비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이성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범수는 무대 트라우마로 겪은 아픔도 함께 털어놓았다. 7년 전 급격한 목 상태 악화로 콘서트 당일 엉망인 상태로 한 곡을 부른 뒤 공연을 취소했던 충격이 뇌에 각인됐다는 것.

김범수는 "무대에 올라가려고 하면 손발이 저리고 등줄기에 땀이 나며 심장 소리가 들릴 정도로 뛴다"며 "1년 동안 안식년을 갖고 쉬었지만 두려움은 여전했고 무대를 망치는 빈도도 늘어났다"고 7년간 이어진 싸움을 고백했다. 이어 "누가 해결해 줄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며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의지를 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