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 분)이 벌이는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희연(나나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스틸에는 세 인물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담겼다. 조씨부인은 정숙한 차림으로 안채에 앉아 있는 반면 조원은 능글맞은 표정으로 여인을 바라보고 있다. 초췌한 얼굴로 삼베옷을 입고 수를 놓는 희연의 모습도 포착됐다.
사촌 지간인 조씨부인과 조원은 어린 시절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으며 서신을 주고받았던 글친구다. 성인이 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유일하게 진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로 남아 있다.
두 사람이 은밀한 내기를 놓고 마주 앉은 모습에서는 미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속적삼 차림의 조씨부인에게 조원이 가까이 다가가는 장면도 공개돼 두 사람의 관계가 내기를 계기로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씨부인과 희연이 마주한 모습도 담겼다. 내기를 주도한 조씨부인이 희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선시대 여성이라는 공통된 굴레 속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작품의 시대적 분위기를 담은 의상과 공간도 공개됐다. 인물별 성격을 반영한 한복을 비롯해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을 함께 활용한 공간과 소품 등이 스틸에 담겼다.
'스캔들'은 영화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겨 재해석한 작품이다. '은교', '침범'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손예진은 2002년 '취화선' 이후 24년 만에 사극에 출연하며, 나나는 이번 작품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스캔들'은 오는 18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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