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첫 회에서는 10년을 함께한 연인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가 쌓여온 감정을 터뜨리며 결국 결혼이 아닌 결별을 선택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남궁호는 예전처럼 설레지 않고 평생 뜨거울 수 없는 건 모든 연인이 겪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반면 이미도는 그 사랑이 마치 부채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진창 같은 현실에 되는 일 하나 없는 자신을 힘겹게 업고 전력질주하는 남궁호로 인해 점점 더 초라해졌다. 그래서 숨 막히게 무겁고 시들어버린 사랑에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남궁호가 습관처럼 이미도에게 전화를 걸어 “알라뷰 사랑해 쫑쫑”이라고 모닝콜을 하자 이미도 역시 자연스럽게 같은 인사를 되돌려줬고, 뒤늦게 두 사람 모두 이별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들짝 놀랐다. 헤어졌다고 하루아침에 지워지지 않는 10년 연애의 습관의 엔딩은 두 사람이 완전히 남이 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예고 영상에서도 진기한 풍경이 이어진다. 이미도는 “무조건 5대 5다?”라며 단단히 못 박고, 남궁호 역시“나중에 딴소리하지 마라?”라고 맞받아친다. 연인에서 동업자가 된 이들의 흥미로운 티격태격 케미가 예고된 가운데, 사진과 커플템 등 10년 사랑의 흔적을 정리하며 남이 되려던 두 사람이 어쩌다 다시 커플 행세까지 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10년을 함께한 남궁호와 이미도는 서로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는 사이지만, 연인 퀴즈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힌다고 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편,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첫 회 시청률 2.6%로 시작했다. 이는 전작인 남궁민 주연의 '결혼의 완성' 마지막회 8.5%보다 3분의 1토막 수준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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