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 사진='해피투게더' 영상 캡처
장항준 감독이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 사진='해피투게더' 영상 캡처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와 함께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투') 9회에서는 유재석, 장항준, 윤종신과 스페셜 MC 안은진이 본선 E조 '애둘레이디', '생명의 소리 합창단'의 무대를 함께했다. 파이널 무대의 남은 두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추가합격전도 시작됐다.

본선 E조 마지막 팀은 '생명의 소리 합창단'이었다. 장기기증 유가족과 수혜자, 서약자들이 모인 합창단이다.
장항준 감독이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 사진='해피투게더' 영상 캡처
장항준 감독이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 사진='해피투게더' 영상 캡처
유가족 고동헌은 합창단 활동을 위해 "매주 제주에서 서울까지 온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2020년,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장기기증을 하고 갔다"며 "지난 겨울에 합창단 다닌 지 5년째, 그때 처음으로 웃으면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마냥 슬프게만 불렀던 노래가 어느 순간 갑자기 합창단 식구들과 같이 있는 게 큰 행복이 됐다"고 전했다.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의 부모는 심전도 사진을 선물로 보내줬다고. 고동헌은 "아이가 어릴 때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아빠, 난 닌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더라. 당시에 닌자 만화를 열심히 봤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얘가 7명으로 분신술을 써서 자기가 말한 것처럼 닌자가 되어 여러 명에게 샘영을 줬구나 싶다"며 감동을 선사했다.

안은진은 아버지의 장기기증 서약 사실을 전했다. 그는 "저희 아빠도 가족 몰래 장기기증 서약을 하셨는데, 그땐 서운했지만 지금 보니 너무 아름다운 선택 같다"고 말했다.

장항준은 "저도 20년 전 쯤 아내 김은희와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한테 다 얘기했다. 유족이 반대하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못 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꼭 동의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해투'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