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전 작가의 별세 소식과 추모가 전해졌다.
지난 9월 5일 요양보호사는 제작진에게 “돌아가신 것 같다. (집에 들어가 봤더니) 의식이 없으셨다. 지금 119 구급 대원이 와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연락했다.
전 작가는 자택에서 홀로 생활하다 눈을 감았다. 집에는 의자와 안경,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이 남아 있었다.
장례는 생전 뜻에 따라 빈소 없이 치러졌다. 입관식에는 아들과 함께한 사진이 놓였다. 이후 아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수목장으로 영면했다.
생전 아들에게 남긴 말도 전해졌다. 전 작가는 “아빠라는 호칭으로 기억하지 않아도 좋다. ‘날 바라보던 시선이 늘 따뜻했던 어떤 남자가 있었다’ 이 정도로 아빠의 흔적을 희미하게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전 작가는 간암 말기 판정 후 아들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보호 시설 1000여 곳을 찾았다. 이후 아들은 충북의 한 발달장애인 자립 시설에 머물게 됐다.
전 작가는 성인 중증 자폐인을 위한 ‘피터팬 자폐인 복지재단’ 설립도 추진했다.
고인의 출판을 맡았던 이야기장수 이연실 대표도 개인 계정을 통해 추모했다. 이 대표는 전 작가가 복지재단 설립을 위해 호소했던 모습을 회상했다. 남아 있는 이들은 네버랜드 마을과 복지재단 설립의 꿈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경철 작가는 간암 투병 끝에 지난 9월 5일 별세했다. 향년 64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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