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데뷔 57년 차 김도향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도향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정환경 때문에 화가 많았다. 나중에 명상을 많이 하고부터는 화를 안 냈다”며 명상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아버지를 향해서는 “전 아버지를 미워했다. 학원을 만들어서 대박을 쳤다. 돈을 잘 버는 거다. 그런데 집에는 안 들어오는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네 엄마다’ 하고 소개하는 사람을 한 50명은 만났다. 그렇게 여자를 빨리 바꿔가며 바깥 생활을 한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짚었다.
아버지와 멀어진 결정적인 순간도 있었다. 김도향은 “내가 히트쳤다. 아버지가 돈도 많이 있으시면서 ‘나 장가보내 줄래?’라고 하신 거다. 그래서 내가 많이 울었다. 그 후로 아버지를 안 만났다”고 고백했다.
부모의 묘소를 찾은 자리에서는 “꽃에서 예쁜 눈물 같은 물이 흘렀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같이 화해하는 눈물 같아서 가슴이 아주 (뭉클했다)”며 울컥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부모와 자식 간이나 부부 사이라는 게 사이가 좋고 안 좋고가 아무 의미가 없는 거 같다. 헤어지고 나니까 그냥 그리움이 꽉 차는 거 같다. 두 분도 그러실 거 같다”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아내를 통해 가족을 다시 바라보게 된 과정도 언급됐다. 김도향은 “제 아내가 내게는 천사다”라며 “세상은 사랑으로 살아야지 분노로 살아가면 사는 게 아닙니다”라는 아내의 말을 떠올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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