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MBN 교양 예능 '특종세상'에는 김도향이 명상을 시작하게 된 배경으로 부친에 얽힌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도향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미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는 교육계에 종사하며 학원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지만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여러 여성을 소개하면서 '네 엄마다'라고 말한 인원만 50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도향은 "아버지가 그렇게 여자를 바꿔가며 바깥 생활을 이어가는 동안 어머니는 큰 고통을 겪었다"며 "괴로우니까 저녁이면 혼자 우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도향은 "어머니가 울고 있는데 잠이 오겠냐. 그런 생활을 참 오래 했다"고 덧붙였다.
부친과의 갈등은 김도향이 가수로 자리 잡은 뒤에도 이어졌다. 김도향은 "성공한 뒤 아버지가 '나 장가보내 줄래?'라고 묻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인연을 끊었다"고 고백했다.
김도향은 이날 부모의 묘소를 찾았다. 그는 "헤어지고 나니 좋고 나빴던 감정은 의미가 없고, 그리움만 차오른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도향은 1970년 포크 듀오 '투코리언즈'로 데뷔했다. 약 4000여 곡의 CM송을 작업하며 'CM송 대부'로 이름을 알렸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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