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의 6년 만에 복귀작이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사진제공=캔버스엔
이민정의 6년 만에 복귀작이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사진제공=캔버스엔
배우 이민정의 6년 만 TV 드라마 복귀작 '그래, 이혼하자'가 충격적인 전개 속에서도 0%대 시청률에 머물며 조용히 묻히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Drama·GTV 수목드라마 '그래, 이혼하자' 8회에서는 지원호(김지석 분)가 3년 전 아내 백미영(이민정 분)을 유산하게 만든 약의 출처를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원호는 자신이 건넨 약을 먹고 아이를 잃었다는 백미영의 폭탄 발언에 크게 흔들렸다. "혼자 안고 가려 했는데 그러기 싫어졌다"는 백미영의 말에 멘털이 무너진 지원호는 자신 역시 간절히 원했던 아이였기에 사실을 믿지 못하고 혼란에 빠졌다.

반면 백미영의 기억은 명확했다. 그는 송아리(왕빛나 분)에게 3년 전 추석 무렵 지원호가 약을 줬다고 털어놨다. 당시를 회상하던 지원호 역시 지앤화이트로 들어온 수많은 명절 선물 중 송아리의 제안으로 영양제를 건넸던 기억을 떠올렸다. 의심을 품은 지원호가 송아리를 찾았으나, 해당 영양제는 단순 건강보조제였으며 전달자는 캘빈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민정의 6년 만에 복귀작이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사진제공=캔버스엔
이민정의 6년 만에 복귀작이 저조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사진제공=캔버스엔
곧장 캘빈을 찾아간 지원호는 백미영에게 약을 건넨 저의를 따져 물으며 날을 세웠다. 이에 캘빈은 "미영이가 너 같은 놈과 결혼하는 걸 지켜본 건 미영이가 원한 사람이 너였기 때문"이라며 멱살을 잡고 분노했다. 이후 백미영을 만난 캘빈은 혹시 자신이 준 영양제 탓에 유산했는지 눈물로 사과했으나, 백미영은 약을 뜯지도 않았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진짜 배후는 따로 있었다. 백미영은 약의 정체를 묻는 지원호에게 "네 친구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선을 그었고, 안희주(이진이 분)는 캘빈으로부터 받은 주차장 블랙박스 사진 속에서 자신을 절벽으로 밀친 인물이 강경태(정의제 분)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같은 시각 지원호 역시 과거 강경태가 가져다준 한약을 먹고 백미영이 유산했다는 진실을 전해 들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3년 전 유산과 안희주 추락 사고의 유력 용의자로 강경태가 지목됐다.

파격적인 전개와 갈등에도 시청률은 여전히 0%대 수렁에 갇혀 있다. 1회 0.4%로 출발해 매회 0.2~0.3%대에 머물렀던 '그래, 이혼하자'는 유산 배후 폭로 등 도파민을 자극하는 전개 속에서도 0%대 굴욕을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을 이어갔다.

한편, '그래, 이혼하자'는 최고 시청률 30%를 돌파했던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2020) 이후 이민정이 6년 만에 선보인 TV 복귀작이다. 그러나 지상파 편성이 불발된 끝에 케이블 유료 채널 심야 시간대로 밀려난 '그래, 이혼하자'는 출산 강요와 전 연인의 등장 등 아침 드라마 수준의 막장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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