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36년 차 배우 이정은이 출연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여러 극단에서 소품팀과 총무팀으로 일했던 이정은은 아버지의 병환으로 연기를 포기할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그는 “아버지가 아프셔서 연극을 계속할 순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몸속 궤양으로 혈액 2/3 가까이 출혈이 있었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정은은 “작품 두 개를 다 말아먹어서 빚이 생겼다. 그렇게 관객이 안 들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연출가까지 갑자기 사라지면서 연기뿐 아니라 연출까지 맡게 됐고, 결국 5천만 원의 빚을 떠안았다.
이정은은 우현, 신하균, 지진희, 김수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특히 신하균에게는 “하균아 오랜만이다. 요즘에 너 하는 거 잘 돼서 보기 좋더라. 근데 내가 연극을 만드는데 제작비가 급하게 부족하게 됐어. 천만 원만 빌려줄 수 있니?”라고 부탁했다.
이에 신하균은 “그래요 누나”라고 답했다. 지진희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돈을 빌려줬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렇다면 이정은이 5천만 원을 모두 갚는 데 걸린 시간은 얼마나 됐을까. 그는 “저는 사실 돈을 빌릴 때 꽤 빨리 갚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되더라”고 털어놨다. 결국 34살에 빌린 돈을 47세가 돼서야 모두 갚았고, 무려 13년이 걸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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