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예능 '식스센스:B사이드'가 주말 시간대로 편성을 옮기고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사진=텐아시아DB, tvN
유재석 예능 '식스센스:B사이드'가 주말 시간대로 편성을 옮기고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사진=텐아시아DB, tvN
tvN 예능 '식스센스'가 8개월 만에 '식스센스: B사이드'로 돌아온다. 그동안 목, 금요일 저녁 시간대를 지켰던 시리즈가 주말 격전지인 일요일로 자리를 옮기며 대대적인 판 흔들기에 나섰다.
지석진·미미는 하차했다…유재석 예능, 편성 변경→송은이 복귀 카드로 승부수 [TEN스타필드]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식스센스: B사이드'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를 찾는 예측 불허 육감 현혹 버라이어티 '식스센스'의 새로운 시즌이다. 첫 회 주제인 '믿지 마! SHOW!'를 시작으로 프레임 너머의 숨겨진 이면을 밝혀내며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야 한다.

새 시즌 출격과 함께 라인업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지난 1월 종영한 '식스센스: 시티투어2' 당시 송은이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과의 동시간대 겹치기 문제로 고정 자리를 내려놔야 했다. 지석진이 긴급 투입돼 공백을 메웠으나, 최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시간대를 옮기고 '식스센스' 역시 일요일 편성을 확정하면서 겹치기 문제가 해소됐다. 이에 송은이가 자연스럽게 복귀했고, 지석진은 바통을 넘기며 물러났다. 여기에 '시티투어' 시즌 1과 2에서 활약했던 미미가 하차하고, 가수 비비가 새 막내로 합류해 유재석, 송은이, 고경표와 새 판을 짰다.
지석진, 미미가 '식스센스:B사이드'에 하차했다./사진=텐아시아DB
지석진, 미미가 '식스센스:B사이드'에 하차했다./사진=텐아시아DB
이번 편성 변경은 tvN이 자신 있게 꺼내 든 '유재석 카드'인 동시에 무거운 시험대다. tvN 일요일 오후 7시 50분대 슬롯은 과거 '코미디빅리그'를 시작으로 백종원의 '장사천재 백사장' 시리즈, 올해 선보인 나영석 PD의 '꽃보다 청춘 리미티드' 등 대형 IP들이 지상파 주말극 및 메인 예능에 맞선 주력 시간대다. 대중성과 체급을 고루 갖춘 프로그램만 들어갈 수 있는 상징적인 격전지였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직전 종영한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이하 '스레파')가 1%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시간대 전체가 가라앉았다. 전작의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식스센스: B사이드'는 구원투수의 짐을 안고 등판하는 셈이다.
'식스센스:B사이드' 예고편이 공개됐다./사진제공=tvN
'식스센스:B사이드' 예고편이 공개됐다./사진제공=tvN
풀어야 할 내부 과제도 만만치 않다. 시즌을 거듭하며 누적된 포맷의 기시감과 피로도는 넘어야 할 산이다. 매 시즌 반복되는 '가짜 찾기' 패턴에 지루함을 호소하는 시청자가 적지 않다. 특히 지난 시즌 당시 상권 살리기라는 명분을 내세웠음에도, 실제 두 달간 영업을 하고 사전 바이럴 마케팅까지 펼치며 가짜 메뉴를 '인기 메뉴'로 둔갑시켜 진짜와 가짜의 모호한 경계에 대한 혼란과 기만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관건은 주말 안방극장 안착이다. 그간 '식스센스'는 2~3%대의 다소 저조한 시청률 속에서도 2049 타깃 지표와 온라인 화제성을 무기로 경쟁력을 증명해 왔다. 그러나 가족 단위 시청자가 많은 일요일 저녁은 상황이 다르다. 지상파 메인 뉴스와 주말극 틈바구니에서 현실적인 성적표를 내야 한다.

대대적인 멤버 변화와 일요일 편성 이동까지 더해지며 새로운 승부수를 띄운 '식스센스: B사이드'가 1%대 수렁에 빠진 격전지에서 포맷 피로도를 극복하고 주말 예능을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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