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창옥, 장기하, 스윙스, 전소연이 출연한 ‘감이 차오른다~ 가자! 아티스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시청률은 2.9%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장기하가 첫 솔로 정규 앨범 타이틀곡 ‘너나 나나’를 무반주로 처음 라이브한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장기하는 숙취해소제 광고 ‘장카설유’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흔히 떠올리는 장원영, 카리나, 설윤, 유나가 아닌 장기하, 카더가든, 설운도, 유병재로 구성된 반전 라인업이었다는 것. 장기하는 카더가든과 유병재는 평소에도 만날 수 있지만 설운도와 함께할 기회라는 점에 끌려 “이 배를 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 영상은 조회수 1238만 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자신의 음악을 둘러싼 호불호와 논쟁을 즐긴다는 음악 철학도 공개했다. 장기하는 ‘부럽지가 않어’를 두고 “이걸 노래라고 용납할 수 없다”라는 반응을 처음 봤을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음악이 논쟁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악플이 달리면 팬들이 자신의 곡 제목인 ‘그건 니 생각이고’를 댓글로 남긴다는 이야기도 유쾌함을 더했다.
영화 ‘바이러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김윤석의 연기 디렉션이 실제 노래로 이어진 비하인드도 밝혔다.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예상보다 출연 분량이 많아 작품을 고사했던 장기하는 자신을 추천했던 김윤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 용기를 줘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윤석은 자신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을 찾아 장기하의 연기를 지켜봤고, 평소 손동작이 많은 그에게 “손을 좀 가만히”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전했다. 그 말은 촬영이 끝난 뒤에도 장기하의 머릿속에 남았다. 결국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라는 한 문장만 반복되는 약 6분짜리 노래가 탄생했다. 같은 가사가 18번 반복된다는 사실에 MC들은 숫자까지 의도한 것 아니냐고 몰아가며 장기하를 당황하게 했다.
한편 장기하는 지난 6월 18세 연하 윤가이와 2년 넘게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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