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이혁재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혁재는 전날인 8일 오후 10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 후미를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이혁재의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 이상 0.08% 미만으로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상태였다. 피해자인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정도를 파악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999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이혁재는 2004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달렸으나, 2010년 룸살롱 폭행 사건 등에 연루되며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됐다. 지난 3월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단에 참여하며 공식 활동에 나섰으나, 이번 음주 사고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다. 사회적 경각심과 처벌 기준이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음에도, 유명 방송인들의 안일한 인식이 빚어낸 잇단 음주 사고는 씁쓸함을 남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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