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 / 사진제공=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 / 사진제공=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에서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설경구와 조인성은 관객들의 환호 속 눈물을 보였고, 전도연과 조여정까지 네 배우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첫 베니스 방문의 감격을 나눴다. 해외 평단의 호평도 이어지면서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능한 사랑'은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 살라 그란데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이창동 감독과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으며 1032석 규모의 객석을 채운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분),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와 그의 남편 상우(조인성 분),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숨겨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은 '오아시스'(2002) 이후 24년 만에 베니스영화제를 다시 찾았다. 설경구는 당시 '오아시스'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영화제에는 참석하지 못해 이번이 첫 방문이다. 전도연, 조인성, 조여정에게도 이번이 첫 베니스영화제 참석이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배우 조인성, 조여정, 전도연, 설경구. / 사진제공=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감독 이창동)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배우 조인성, 조여정, 전도연, 설경구. / 사진제공=넷플릭스
상영이 끝난 뒤 객석에서는 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설경구와 조인성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창동 감독 역시 객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해외 평단의 평가도 잇따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창동 감독이 인물의 내면과 사회적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을 높이 평가했고, '가디언'은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를 호평했다. '데드라인' 역시 네 주연 배우의 연기에 좋은 평가를 내놨다.

평점 지표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드 프리미어 이후 '가능한 사랑'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메타크리틱 96점을 기록했다. 다만 영화제 초반 집계인 만큼 향후 리뷰가 추가되면서 수치는 변동될 수 있다.
이창동 감독이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창동 감독이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가능한 사랑'은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한다. 이창동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받은 바 있다. 한국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마지막이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극장에서 개봉하며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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