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꼬박 하루가 지나니 제가 아주 갑작스러운 발표를 한 거였구나, 깨달았어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김소영은 전날 약 6년간 운영해온 책발전소북클럽 서비스를 오는 10월 구독을 마지막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고민해온 결정이지만 구독자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소식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소영은 "저에게는 지난 몇 년간 출판, 인쇄 시장의 변화를 겪으며 어떻게든 북클럽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다는, 어찌 보면 계속해서 부침을 겪으며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한 번도 이런 문제가 있다, 어려움이 있다 조금도 말한 적 없었기에 어제 읽으신 분들은 너무나 갑작스러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왜 나는 그걸 몰랐을까. 그게 오늘 오후부터 계속 들었던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사업의 어려움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던 이유도 밝혔다. 김소영은 "진작 어떤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떤 상황이고 등등 꾸준히 조금씩 힘들다는 얘기를 일상 속에서 계속 흘렸어야 했을까?"라면서도 "저는 그런 모습이 책임감 없고 남 탓하는 것처럼 보였고, 징징거리는 듯한 모습이 싫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내색 없이 최선을 다하고 웃으면서 안녕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그게 또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고, 제가 참 헛똑똑이었구나. 이번에 배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영의 사업 정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운영하던 쿠키 사업을 종료한 사실도 알려졌다. 당시 그는 사업을 정리한 배경에 대해 "많이 팔아도 적자였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6년간 이어온 북클럽 서비스까지 종료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연이어 정리하게 됐다.
이는 최근 사업 확장 소식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김소영은 유명 투자회사로부터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11월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업 일부를 정리하고 있지만 김소영은 최근 SNS를 통해 사업가로서의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최근 두 달을 "비상경영" 기간이었다고 표현하며 "중요한 결정과 도전적인 계획들을 세워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긴장 탓에 "사실 몇 번 체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6년 전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무슨 일을 하려는지 잘 모르면서 6년 전 9월 사업을 런칭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회사가 무엇을 하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려는지 설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김소영은 "게임은 중반부가 제일 재미있는 법"이라며 "하루아침에 크게 성공하기를 바라지 않지만 매일 진일보하기를 원한다. 앞으로도 매일, 매주, 매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고 향후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소영은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7년 퇴사한 뒤 사업가로 활동해왔다. 같은 해 MBC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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