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그래서 대책까지 준비해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서강준은 중학교 2학년 때 말레이시아로 유학을 떠났다고 밝혔다. 당시 사춘기를 보내며 친구들과만 어울리는 아들의 좁은 시야를 걱정한 부모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내린 결정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마침내 두 차례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서강준은 강한 조명을 받으며 관객 앞을 걸었던 순간에 대해 "너무 긴장했고 벅찼다. 어머니와 아버지도 보고 계셔서 몸에 더 힘이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꿈꾸던 무대를 경험한 바로 그날 모델 활동을 그만뒀다. 쇼에 한 번 서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했지만 그 이후 어떤 모델이 되고 싶은지에 관한 목표가 없었다고. 그는 "2년 동안 연습하면서 계속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합격이 데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회사의 연락을 받은 어머니는 "우리 애는 그런 것에 관심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모델을 먼저 권했던 어머니가 아이돌 활동에는 선을 그은 반전 사연이 웃음을 안겼다.
서강준 역시 당시 가수를 꿈꾸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할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끼가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노래와 춤을 배우면 일정 수준까지 할 수는 있겠지만, 자신에게 흥이나 소질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모델 무대에 서고 대형 기획사 오디션까지 통과했지만 서강준이 선택한 길은 연기였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3년간 매일 영화를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스스로 연기학원을 찾아갔다"고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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