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에는 '가수 14년 차, 처음으로 제 연습실이 생겼습니다 남편 고마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최시훈은 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에일리를 위해 개인 연습실을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연애 초부터 와이프가 자기 연습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큰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고민도 많았지만, 자신 역시 에일리의 팬이라는 마음으로 결심했다. 최시훈은 아내에게 깜짝 선물하기 위해 공사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목공과 방음 작업부터 가구·악기·음향 장비 배치까지 직접 챙겼다.
인테리어 감각을 보완하기 위해 코요태 빽가에게 조언도 구했다. 지하 공간인 만큼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견부터 조명과 소파 위치, 촬영 구도까지 꼼꼼하게 점검했다. 최시훈은 당초 약 3주를 예상했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완성까지 약 3개월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최시훈은 붉은 벽돌이 지나치게 튄다고 판단해 검은색으로 바꾸고, 어두운 공간에 따뜻한 색감의 조명을 배치했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물했으면 좋겠다"며 에일리와 밴드의 발전을 응원했다.
연습실에 도착한 에일리는 공간을 둘러본 뒤 "너무 마음에 든다"며 남편을 꼭 안았다. 그는 "데뷔 초에는 회사 연습실을 사용했지만 그 이후로 계속 개인 연습실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수 데뷔 14년 만에 처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연습실을 갖게 된 에일리는 소파와 조명, 악기 하나하나를 살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오랫동안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기억해둔 아내의 꿈을 현실로 만든 최시훈의 외조가 훈훈함을 안겼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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