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
사진 = 유튜브 채널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
‘이혼숙려캠프’로 얼굴을 알린 박민철 변호사가 18년간 몸담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떠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을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에는 ‘김앤장 퇴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박민철 변호사는 18년 동안 근무한 김앤장을 떠나 개인 로펌을 차리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
사진 = 유튜브 채널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
박민철 변호사는 “매일 아침 광화문으로 출근한 지 22년째, 김앤장으로 출근한 지 18년째 되는 해에 더 이상 아침에 이곳으로 출근하지 않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앤장과의 이별에 대해 “살면서 이별이라는 경험 여러 차례 했지만, 김앤장과의 이별은 단순히 한 사람과의 이별이 아니라 내 인생 아주 많은 부분과의 이별이라 너무너무 크게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곳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다른 로펌으로 옮기지 않고 직접 로펌을 차리기로 했다. 박민철 변호사는 그 이유를 두고 “첫 번째 이유는 이거다, 이제 남 얘기가 듣기 싫다, 남의 지시와 지침에 맞춰서 하는 게 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타이밍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가 나와야 하는 일은 내가 컨트롤 안 되는 영역이 무조건 있다, 내가 열심히 하고 뭘 다해도 결과가 필연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변호사로서 사건의 결과를 모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뢰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
사진 = 유튜브 채널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
개업 후에는 달라질 일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개업하면 넥타이를 안 할 거다. 출퇴근할 때 양복을 안 입는 게 제일 좋다”며 김앤장에서는 여름에도 갖춰 입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업무 시간을 6분 단위로 기록하는 ‘타임’을 쓰는 데 하루 1시간이 걸린다며 “개업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18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한 박민철 변호사는 퇴사 당일 광화문 인근을 걸으며 마지막 출근길에 나섰다. 그는 “솔직히 회사를 퇴사하면서 가장 아쉬운 건 광화문으로 출근하지 않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데 김앤장을 떠나며 가장 아쉬운 점을 얘기한 박민철 변호사는 “김앤장 식당에서 밥을 못 먹는 게 제일 아쉽다. 솔직히. 지하 식당이 너무 좋다. 그곳에서 일하는 여사님들과 너무 끈끈한 관계라 오늘도 인사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식당 여사님에게 받은 손수건 선물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아주머니 한 분께서 여유로우신 건 아니잖아요. 근데 손수건을 선물로 주셔서 그게 좀 그렇다. 우리 때는 선물로 양말이랑 손수건이 최고잖아. 손수건은 약간 잊지 말라는 그런 의미잖아”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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