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박민철 변호사의 미치고’에는 ‘김앤장 퇴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박민철 변호사는 18년 동안 근무한 김앤장을 떠나 개인 로펌을 차리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김앤장과의 이별에 대해 “살면서 이별이라는 경험 여러 차례 했지만, 김앤장과의 이별은 단순히 한 사람과의 이별이 아니라 내 인생 아주 많은 부분과의 이별이라 너무너무 크게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 곳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다른 로펌으로 옮기지 않고 직접 로펌을 차리기로 했다. 박민철 변호사는 그 이유를 두고 “첫 번째 이유는 이거다, 이제 남 얘기가 듣기 싫다, 남의 지시와 지침에 맞춰서 하는 게 제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타이밍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가 나와야 하는 일은 내가 컨트롤 안 되는 영역이 무조건 있다, 내가 열심히 하고 뭘 다해도 결과가 필연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변호사로서 사건의 결과를 모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뢰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18년간의 직장 생활을 마무리한 박민철 변호사는 퇴사 당일 광화문 인근을 걸으며 마지막 출근길에 나섰다. 그는 “솔직히 회사를 퇴사하면서 가장 아쉬운 건 광화문으로 출근하지 않는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데 김앤장을 떠나며 가장 아쉬운 점을 얘기한 박민철 변호사는 “김앤장 식당에서 밥을 못 먹는 게 제일 아쉽다. 솔직히. 지하 식당이 너무 좋다. 그곳에서 일하는 여사님들과 너무 끈끈한 관계라 오늘도 인사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특히 식당 여사님에게 받은 손수건 선물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아주머니 한 분께서 여유로우신 건 아니잖아요. 근데 손수건을 선물로 주셔서 그게 좀 그렇다. 우리 때는 선물로 양말이랑 손수건이 최고잖아. 손수건은 약간 잊지 말라는 그런 의미잖아”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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